요즘 우리나라의 사회의 최대 이슈는 무엇일까?
국회 국정감사 기간 동안 터져나오는 여러 문제들뿐 아니라 뭐 대통령의 사돈기업의 비리 문제에, 용산참사, 세종시 문제 등등 연일 사회를 뒤흔들만한 이슈들이 뻥뻥 터지고 있다. 물론 그에 따라 국민들의 마음도 막막해지고~
그렇지만 이와중에도 우리들을 즐겁게하는 최대의 이슈가 있다면 바로 스포츠다.
뭐 정치현안을 가리기 위해 스포츠를 사용한다는 그런 시선(쌍팔년도 이야기인가?)도 있을 수 있고, 스포츠를 안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뭐 드릴말이 없지만..쩝
그 중에서도 단연 프로야구의 한국시리즈 이야기를 빼놓을 수 가 없다.
현재 스코어도 3승 2패로 호각지세. 아~ 한경기 한경기 손에 땀을 쥘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야구팬들을 경기장으로 TV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2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 드디어 일(?) 터져버렸다.
2-0으로 기아가 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상황. 이종범의 2루 땅볼 때 김상현은 2루로 내달리면서 병살플레이를 막기 위해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다리를 유격수 나주환을 향해 쭉~ 뻗었다.
이로인해 결국 나주환은 1루에 악송구를 했고 결과는 기아의 1점 추가. 이후에 기아의 승리로 경기는 마감.
▲ 제공 : 스포츠코리아
사실상 이 경기의 분수령이나 다름없던 장면에서의 터진 상황. 흥분한 김성근 감독은 심한 어필을 했고 정상플레이라는 심판 판정에 불복해 선수들 철수, 그리고 한국시리즈 감독 퇴장 1호라는 기록까지 얻게됐다.
뭐 다들 아시는 이야기일테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이후에 9회초 SK 박정권 선수가 기아 2루수 안치홍에게로 하는 2루 슬라이딩까지 겹치면서 인터넷 세상이 그야말로 난리가 나버렸다.
당연히 SK와 기아를 옹호하는 양쪽으로 나누어 설전을 벌인 것이다. 물론 자기가 응원하는 팀을 옹호하는 건 당연지사.
그렇치만 인터넷 세상을 뒤덮는 네티즌들의 댓글과 게시글을 보고 있노라면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날의 함성을 듣기위해 그동안 피땀을 흘리고 노력한 선수들과 감독을 향한 악플이 바로 그것이다.
악플의 피해와 문제는 이제 더이상 말하지 않아도 우리네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터. 하지만 또다시 이런논란에 부딪히면 다시금 슬며시 심한 막말로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고 인신공격까지 일삼고 있다.
물론 네티즌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그 와중에 소중한 의미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다름아닌 다음 스포츠 게시판에 란에 올라온 글이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SK팬이라 밝히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
어제 우리 SK의 김성근 감독님의 항의와 선수철수에
화가 많이 나셨죠?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분명 KIA 타이거즈의 완승이였음을 인정하구요.
또한, KIA와 SK뿐만이 아니라 모든 야구팬들의 축제의 장인
한국시리즈에 찬물을 끼얹은 듯한 SK의 부족함을
"SK의 한 팬으로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SK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께서 계속해서 비판을 하신다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부탁은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SK의 잘못"을 비판하시 더라도
"과거의 일을 소급"하지 마시고, 또 "미래로 확장"하지 않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다면,
지금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한 마음"까지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아울러 비판의 과정에서 조금 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SK의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여전히 저는 SK의 팬이기에 SK를 사랑하며,
김성근 감독님을 존경하기에 그 분의 부족함을 타산지석으로 삼아가는
"삶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부족한 우리 SK일지라도 예의를 갖추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한국시리즈 아직 2경기가 남았습니다.
6차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SK의 승리를 염원하기에 7차전의 대 역전 승을 믿습니다.
그렇기에 "SK Wyverns의 1000000000000000%승리"를 예상하구요.
물론, KIA Tigers 팬 분들도 그 염원이 만만치 않으시겠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KIA Tigers와 SK Wyverns 양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팬들의 기억 속에
"2009년 한국시리즈는 정말 명승부였다...."고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랍니다.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kbaseball/read?bbsId=F001&articleId=490305&pageIndex=1&searchKey=subjectNcontent&searchValue=1000000000000000%&sortKey=depth&searchName=)
이야...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 승리를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드리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의.
이 모든 것을 이글에 담아버렸다. 그렇다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하기 위해 스포츠를 관람한다. 그리고 그런 관중들을 위해 프로는 돈을 받고 경기에 나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물론 아쉬움도 있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럴 수 있다. 거창한 스포츠 정신을 들먹일 필요없이 우리가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스포츠가 아닌가?
선수도 감독도 우리들도 이제 좀 웃으며 너그럽게 즐기면 안될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잔치가 아닌가 말이다. 그리고 악플을 쏟아내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방송 캡쳐하는 노력을 건강하게 이제 우리 사회 문제로 돌려보면 어떨까?하는 제안 악플러분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뉴스보이 박승욱 기자 star710@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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