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니의 대규모 탈옥극
서아프리카 기니 공화국에서 대규모 탈옥극이 펼쳐졌다. 무려 36명의 수감자가 기니 남부 은제레케레 Nzerekore에 있는 교도소를 탈출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탈옥 수단이 만화에서나 나올 법하다.
숟가락이다. 비가 세차게 몰아치는 틈을 타 숟가락으로 벽에 구멍을 팠다는데.
교도소 간부가 밝힌 바에 의하면, 탈옥수들은 비가 와서 감방 벽이 물러지자 숟가락으로 벽을 판 후, 침대보와 옷가지를 묶어 벽을 타고 내렸다고 한다. 그렇게 쉽게 벽이 뚫린 이유로는 무더운 아프리카 기후 탓도 있지만, 작년 초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을 당시 기니 전역의 교도소 벽이 크게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2007년 폭동은 극심한 물가 상승과 란세나 콩테 현 대통령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었다.
만화영화 속에서 바보짓으로 묘사되던 '숟가락 탈옥'. 과연 만화영화는 미래의 예언인가? 아무튼, 이번 건은 근세기들어 가장 단순한 탈옥에 속할 듯하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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