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같은 퍼스널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풀어낸다. 전후사정과 전체적 맥락을 잘 알지도 못하는 문외한이면서도 단언을 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문외한이 전문가 행세를 하는 것이다. 물론 문외한이라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문외한들은 알리게이션으로 단언을 하는 게 문제다. 이로 인해 여론이 오도되고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축적되어온 지식 체계가 무너지는 반동이 일어난다. 블로그의 대표적인 역기능 중의 하나다.
예를 들어 간통죄 존폐론 같은 경우... 간통죄가 존치되어야한다고 강변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간통죄 폐지는 법이 간통을 규율하지 않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간통을 왜 형사(刑事)로 다루어야만 하는지, 민사(民事)로 다루면 안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도외시하면서 무작정 간통죄가 존치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주장을 하는데 주장의 근거가 없는 것이다. 근거가 없는 주장을 일러 알리게이션이라고 한다. '알리게이션' 즉 '헛소리'다.
주장을 하려면 주장의 근거를 밝히고 주장해야한다. 틀린 주장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나도 틀린 주장을 할 수 있고 그 누구도 틀린 주장을 할 수 있다. 주장에 근거만 있다면 틀린 주장은 오히려 바람직하다. 근거에 대한 재 반박을 통해 진리에 다가서는 데 일조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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