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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임금삭감 둘러싼 지사와 공무원 설전 화제
오사카 지사 하시모토 도우루, "공무원 임금 삭감이 불만이면 그만 둬라."


 
하시모토 도오루橋下 徹. 1969년생, 38세. 정치가, 변호사, 방송인 그리고 지금은 52대 일본 오사카부 지사다. 현역 최연소 지사인 그는 오사카 부흥을 위해 눈물의 호소도 마지 않는 열정의 지사로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개혁파인 탓에 기존 소속 공무원과의 내부 마찰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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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 6일 당선 후 집무실에서 활짝 웃는 하시모토 지사(일본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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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의 호소 관련 기사

(부분 캡처,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swhan911&folder=10&list_id=9446438)

위 관련 기사에서도 엿보이듯 하시모토 지사는 공무원 인건비 삭감을 주장한다. 오사카의 부흥을 위해서는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게 그의 기본방침이다. 그러나 넉 달 정도 지난 지금도 지사와 오사카 공무원들 사이의 견해차는 여전한 듯하다.

12일 열린 '지사와 직원의 모임'에서 하시모토 지사와 한 직원이 벌인 설전이 화제다.

'지사와 직원의 만남'은 개혁자세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하시모토 씨가 취임이래 8회에 걸쳐 개최해 온 자리. 12일은 46세 이상 비 관리직 직원 140명이 참가 비공개로 열렸다.

여기서 한 공무원이 하시모토 지사에게 "재정 재건안을 보면 인건비 삭감 345억 엔이 포함되어 있다. 지사는 급료가 깎여도 TV에 나와서 출연료 받으면 되지만, 일반 공무원은 겸업이 불가하다."라며 선공을 한다. 지사로 같은 공무원 입장이지만, 취임 전부터 TV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떨친 하시모토 지사를 향해 불만을 뱉어낸 것이다.




▲TV 쇼에 출연한 하시모토 지사. 일본은 지사가 직접 출연해 지자체를 홍보하는 일이 꽤 있다.

이어 남성 공무원은 "급여가 떨어지자 사기도 떨어졌다. 하는 일마다 시민의 뜻이라는 지사의 행정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사를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질 않는다."라고 다시 공격했다. (오사카부 공무원의 급여는 8월부터 삭감된다.)

이에 하시모토 지사는 이렇게 답했다. "이곳은 단체교섭 장소가 아니다. 상사에 대한 불평불만이 있거나, 내 일 처리 방식이 당신의 뜻과 맞지 않는다면 직업을 바꾸셔도 붙잡지 않겠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라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 셈이다. 이 발언이 아사히 신문 등을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은 "이게 바른말이다."라며 지사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사실, 하시모토 지사의 공무원 인건비 삭감 조치는 지역에서도 큰 토론거리다. 일본에서도 안전무사 면에서 최고 업종으로 뽑히는 공무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전례 없는 행정조치이기 때문이다. 하시모토 지사는 당선 초기 출연한 TV프로그램에서도 임금 삭감에 대한 아주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남편은 오사카의 교직원입니다. 지금도 급여가 적은데 더 삭감하면 곤란합니다." 라는 질문 메일에 격노하며 다음과 같이 답한 것이다.

"배가 불러서 그렇다甘い. 쓸데없는 소리 마라. ふじゃけんじゃない. 이런 말 계속하면 화낼 겁니다." "오사카는 지금 파산한 회사입니다. 파산 회사 직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면, 직원이 그만둬야지요."


<▲관련 토론 영상 .2분 즈음에 하시모토 지사의 화난 모습이 TV 전파를 여과없이 탄다.>

열정은 좋다. 그러나 무조건 희생은 오히려 반감만 키우지 않을까? 창의력 있는 행정이 요구되는 순간인 듯하다. 직원 사기도 진작하고 경비 효율을 높이고자 하시모토 지사가 서울시의 1억 공무원 사례를 벤치마킹하면 좋을 텐데 말이다.


▲ 뉴스보이 한글로 관련기사: 서울시에 연봉 1억받는 공무원이 있다고?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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