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이은 '예술이냐? 아동포르노냐?' 공방전
올해 5월. 호주에선 사진가 빌 헨슨의 사진전을 놓고 큰 논란이 있었다. 빌 헨슨 씨(52)의 최근 사진전에 10대 누드가 전시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사진전을 강제 중단하고 작품을 압수했기 때문이다.
당시 호주경찰은 헨슨 씨의 음란죄 여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아동옹호단체는 그를 '아동착취범'이라 공격했다. 반면, 예술계 등은 '엄연한 검열'이라 주장하며 반발했었다.
그럼 정작 사진 속 피사체인 소녀들의 생각은 어떨까? 올 7월 호주의 한 월간지 표지에 자신의 6세 때 나체 사진을 게재한 올리비아 넬슨(현재 11세)은 자택에서 매체 인터뷰를 자청해 가졌다.
올리비아 양의 누드는 빌 헨슨 씨 사진전과 연관되며 다시 한 번 '예술이냐? 아동포르노냐?' 논쟁을 일으켰다.
▲아트 오스트랠리아 7월 호에 게재된 올리비아 양의 표지 사진.
인터뷰에서 올리비아 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다. 표지를 장식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의견을 밝혔다 한다. 케빈 러드 총리가 자신의 사진을 두고 '혐오스럽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며 소감을 말했다고. 위 사진은 예술평론가인 올리비아 양의 어머니가 촬영한 사진.
올리비아 양의 아버지는"예술작품이다. 아동성애자를 자극하는 요소는 없다. 사람들은 아동누드 자체라는 것만으로 냉정함을 잃는 것 같다"고 딸의 의견을 거들었다. 또, 사진을 게재한 월간지 측은 빌 헨슨 씨의 작품을 압수한 경찰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빌 헨슨 씨는 지난 5월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처벌은 받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6살 꼬마의 벗은 몸을 보고 혐오스럽다는 총리의 발언은 오히려 이상하다. 6살짜리를 여자로 본다는 말인가?"라며 '누드'라 하면 무조건 외설로 모는 사회 분위기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이는 "워낙 세태가 흉흉하니 저런 사진은 억지로라도 노출을 막아야 한다"며 지금은 아동의 벗은 몸을 예술로 취급할 만한 시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crossgame@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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