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 순위 선정 방식을 둘러싼 이견은 끊이지 않아
괴짜경제학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 (Steven Levitt)이 올림픽 메달 획득 순위 보도 방식을 두고 미디어 바이어스(Media Bias)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난 22일, 뉴욕타임즈에서 운영되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기했다. http://freakonomics.blogs.nytimes.com/
레빗교수가 증거로 든 것은 ESPN,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CNN,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 미국의 모든 미디어들이 올림픽 메달 획득 순위을 결정하는 기준에 미국에 유리한 기준인 '금은동 메달 합산 기준'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레빗은 중국의 미디어들이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와 관해서는 중국에 유리한 '금메달 단일 기준'을 적용했을 것이라는 것은 알아볼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레빗교수가 의혹을 제기한 시점에, 영국은 금메달 획득 순위에서 미국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금은동메달 합산 순위에서는 그보다 더 뒤쳐지고 있었는데 영국의 BBC는 금은동메달 합산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하고 있었다. 레빗교수는 이렇게 미국 언론들이 금은동메달 합산 기준을 적용하고 영국과 중국 언론들이 금메달 단일 기준을 적용한 점을 들어 일종의 Bias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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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의 메달 집계 다음 캡쳐 한국은 전체 7위를 했다. | ||
그러나 레빗교수가 미디어 바이어스가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 것은 막연한 추측에 불과하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메달 집계 순위 기준으로 금은동 메달 합산 기준을 적용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메달 순위 기준으로 금은동메달 합산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카나다 두나라다. 나머지 나라들은 금메달 단일 기준을 적용하면서 은메달은 금메달 획득 수가 같을 때 고려하는 타이브레이크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편, IOC는 올림픽 메달 순위를 산정하는 것에 관해서 어떠한 기준도 정해놓지 않고 있다. 올림픽 헌장 (Olympic Charter)에는 "The IOC and the OCOG (the local Organizing Committee of the Olympic Games) shall not draw up any global ranking per country."라는 문구를 1924년에 삽입하여 올림픽 성적에 관한 국가별 순위를 매기지 않도록 했다. 승리지상주의와 국가주의에 따른 '올림픽정신'의 훼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림픽에서의 성적을 국력의 척도로 생각하여 자국의 이념적 체제와 국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올림픽이 이용되었기에 열강들은 올림픽 순위에 지대한 관심을 두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순위 경쟁은 냉전시대에 극에 달했지만 전세계적인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사람들의 메달 순위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아 IOC에서는 1992년 부터 메달집계 순위 테이블을 노출하는 것을 일부 수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IOC는 메달 집계의 의미, 그 메달 집계 방식, 기준등 에 대해서는 어떤 공식적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지만 금메달 단일 기준에 조금 기울어 있다. IOC 대변인인 Sandrine Tonge에 따르면, 웹사이트에서 국가별 올림픽 성적을 국가별 금메달 획득 수를 기준으로 나열한 것은 단순히 "편의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IOC의 입장에 관해서라면. IOC가 메달 순위로 어떤 기준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순위 선정에는 금메달 단일 기준에 조금 기운 것이 사실.
금메달 단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옳은지, 금은동메달 합산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관해서는 지금도 전세계 언론사 편집국 및 네티즌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는 논쟁거리다. 금메달 단일 기준과 금은동메달 합산기준을 절충해서 금은메달에 각각 차별적으로 5, 3, 1점을 배분해서 순위를 정하자는 주장도 제기 되고 있다. 실제로 1900년 대 초에는 몇몇 언론사가 이같은 방식으로 국가별 순위를 집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떤 네티즌은 국가별 인구 규모를 감안해서 메달 수를 인구 수로 나눠서 국가별 순위를 정하자는 주장해 흥미를 끌고 있다. 많은 인구를 가진 큰 국가에서 메달을 많이 따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에서다. 13억명 인구의 중국이 100개의 메달을 땄으니 중국은 메달 1300만명 당 1개의 메달을 따냈고 4000만명 인구의 한국은 31개의 메달을 땄으니 130만명 당 1개의 메달을 땄다. 그방식에 따르면 중국보다 한국이 더 우수하다.
메달 획득 순위 집계 방식에 관해서 미국과 중국등 각국 언론들이 과거의 기준을 고수해온 사실을 두고 볼 때, 각국의 언론들이 미디어 바이어스를 가진 것이 아닌가하는 레빗교수의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그 문제는 가쉽 거리를 넘어선 어떤 철학적 고민 거리다. 국가별 메달 순위를 정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국가별 메달 순위를 정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기준을 금메달로 할지 금은동 합산으로 할지, 어떻게 할지...
뉴스보이 이화경 기자 telling7sta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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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되어있는 메달획득 포인트를 적용해보겠습니다. 5/3/1 시스템 역시 금메달에 너무 비중이 실려있으므로
금 3점 은 2점 동1점 으로 계산하는 3/2/1 시스템으로 적용해보겠습니다
이번 메달순위를 포인트 획득에 의한 순위로 바꾸어보면 이렇습니다.
순위 국가 메달점수 순위변화
1위 중국 223 -
2위 미국 220 -
3위 러시아 139 -
4위 영국 98 -
5위 호주 89 ↑1
6위 독일 83 ↓1
7위 프랑스 70 ↑3
8위 대한민국 67 ↓1
9위 이탈리아 54 -
10위 일본 49 ↓2
이 계산법으로 하면 호주와 프랑스는 순위상승.. 독일.대한민국.일본은 하락...
1위 중국은 3점차이로 근소하게 1위를 차지했네요..
포인트 산정방식으로 하면 은메달과 동메달도 결코 무시못할 귀중한 메달이 되겠죠?
포인트로 하면 우리나라가 8위가 되서 아쉽긴하지만 일본은 10위에요... ㅎㅎ
세계 1위도 좋지만 세계 2위 3위도 대단한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