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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또 하나의 올림픽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제13회 베이징 패럴림픽이 오는 6일부터 17일간 펼쳐진다. 지난달 올림픽과 똑같이 베이징을 무대로 막을 올린다. 개막까진 앞으로 3일.

그러나 이 국제대회가 정말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지 실감키는 어렵다. 언론, 여론 모두 이에 대한 관심엔 아직 불이 붙질 않았다. 한눈에 이들 동향을 알 수 있는 각 포털 사이트를 보면 이번에도 소외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물론 관련 사이트 '관심지수'는 궤도에 올랐다. 3일 현재 다음 디렉토리 지표지수에서 한글판 공식 올림픽 사이트(http://beijing2008.kosad.or.kr/) 등은 일정 수준의 방문량을 확보했다. 이 사이트는 신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일단 전체 사이트 순위에서 2만5564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분위기를 리드할 포털 내 게시판은 지난달 올림픽 때 비해 확연히 줄었다. 각 포털마다 올림픽 섹션을 따로 신설해 인기몰이에 들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그나마 네이버가 지난 올림픽때부터 '2008베이징'(http://news.naver.com/sports/new/beijing/index.nhn) 게시판에 '29일간의 드라마, 올림픽 17일 플러스 장애인올림픽 12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스포츠홈 섹션의 바로가기 배너 유지와 업데이트 지속, 디데이 카운트 등 페이지를 '살려놓고' 있어 지난달 분위기를 보존하고 있다. 반면 다음의 '베이징2008'은 올림픽 대회종료 후 업데이트가 중단되며 뉴스홈 배너도 사라졌고 엠파스의 '베이징2008'은 지난달 폐막 후 팀코리아(한국 선수단) 결단식 등 소식을 업데이트 했으나 역시 홈 섹션 바로가기 배너가 없어 찾아들어가기가 어렵다.

   
 
  네이버의 2008베이징은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까지 꾸준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외엔 기존 스포츠 섹션을 통해 패럴림픽 소식을 담고 있지만 이 역시 비중있게 다뤄지진 않고 있다. 예로 다음의 경우 격투기/일반 코너에 수영선수 김지은의 소식을 싣긴 했으나 이 위치에선 관심을 끌기 역부족인 듯 댓글 반응은 제로. 그나마 이 외의 패럴림픽 관련기사는 찾기 힘들다.

패럴림픽에 관련한 각 매체의 보도를 단어로 검색해 봐도 현재 동시다발로 거론되는건 앞서 밝힌 김지은 선수의 이야기 말고는 딱히 찾을 수 없다. 김지은 선수 소식 역시 '얼짱'이라는 외모에 집중한 경향을 부정할 수 없어 패럴림픽 본연의 관심사라 하기엔 부담스런 부분이다. 아쉽게도 어느 종목에 어떤 유망주가 있는지조차 확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언론에 소외된 영역을 네티즌 주도로 커버하던 각 포털 여론 게시판, 토론장 역시 아직은 이렇다할 대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너무나 조용한 매스컴에 대해 "이럴 줄 알았다"며 각성을 촉구하는 글들이 다음 아고라 등에서 눈에 띄지만 문제는 이마저도 각 메인 자리에 오를만큼 반향을 얻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그치고 있다.

블로거기자 augo 님은 지난달 31일 "장애인 올림픽에도 관심을 달라"는 블로거기사를 게재하면서 본문에 "김빠진 후의 올림픽이 아니라 열기를 그대로 잇는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 장애인들의 축제가 장애인만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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