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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차트] 스포츠거나, 아니면 연예가 소식이거나
9월 셋째 주 이슈 종합 
 
 

거두절미하고.

이번 주엔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한번 살펴보지요. 뽑아보니 마치 스포츠 신문 같네요.

여하튼 은어, 비속어는 오늘도 싱싱합니다.

 

1. 2008년 야도의 봄

    




  
  다음 야구 토론방은 롯데팬이 점령.  
 


드디어 거인군단이 가을의 전설에 참가합니다.

17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나머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가 확정됐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부산의 히딩크로 추앙받게 됐는데요.

공식홈페이지에서 부산 갈매기들, 그야말로 샴페인 축하 분위기에 쩔었습니다. 수백개의 축하리플이 밤새 이어지면서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했지요. 2008년, 야도의 봄.

올해 롯데는 스타트부터 독보적이었습니다. 사령탑을 바꾼 후 개막전부터 내리 연승가도를 달리며 1위로 출발, 올해는 뭔가 다르다는걸 암시했는데요. 하지만 중반부에서 잠시 휘청하면서 불안도 한때 감돌았죠. 언제나 출발은 좋았지만 끝까지 가는법 없이 '8888577'이란 악몽같은 숫자를 새겼던게 지난 7년. 지겨운 징크스의 루프였습니다.

그러나 시즌을 잠시 중단시킨 올림픽을 기점으로 어메이징 스토리가 완성됐죠. 올림픽 전 4연승을 달렸던 롯데, 폐막 후 시즌 복귀하고도 그대로 페이스를 이어가며 11연승까지 내달립니다. 한국야구팀 금메달의 분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옮겨 온 팀이었죠.

이제, 두산과 치열하게 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롯데. 사직구장의 포스트시즌,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2. 1박2일의 50석, 네티즌의 120석... 사직구장의 씁쓸한 이슈

이번에도 사직구장 이야기입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사직구장은 빅매치로 들떳죠. 한창 2위를 두고 다투는 두산을 불러들여 롯데가 진검승부를 벌였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엔 인기절정의 예능 팀 '1박2일'까지 등장했습니다. 본래 의도대로라면 즐거운 축하연이 됐어야 할 자리.

그런데... 상황은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죠. (관련기사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273)

    


  

  mbc espn 중계 영상 중 캡처사진.(캡처니까 플레이 버튼 누르면 안돼요)    

 


지난 올림픽에서 숱한 어록을 만든 허구연 해설자, 그리고 espn의 간판인 한명재 캐스터는 경기 도중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 장면 좀 봐 주십시오'로 시작되는 신랄한 비판... 1박2일의 촬영이 야구팬들에 불편함을 남겼다며 '주객전도' 상황을 성토한 수분간의 중계는 여론에도 곧장 옮겨 붙었습니다. 아고라 청원에 게시판 공격까지 가히 다이너마이트 급 연쇄폭발. 이에 제작진은 "미리 50석을 사 둔 것"이라며 관중 좌석을 빼앗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 '저게 어떻게 50석이냐'며 인증샷을 꺼내들기에 이릅니다. 한 네티즌은 "140석은 되겠다"며 반박했지요. 결국 1박2일은 공개사과까지 나서야 했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자 했던 촬영은 도리어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졌네요.

 

3. 패럴림픽 폐막. 외로운 분전의 팀코리아, 13위로 대회 마감

17일 오후 9시. 베이징 패럴림픽이 폐막했습니다. 한국대표팀 '팀코리아'는 세계 13위로 대회를 마감, 당초 목표보다 한 단계 높은 결과를 냈죠.

그러나 이 같은 분전에도 그들은 외로웠습니다. 당최 중계방송이 있어야 말이죠. 금메달 소식조차 스포츠 뉴스의 단신으로 깔렸을 뿐. 그나마 KBS1이 녹화중계로 갈증을 달래줬지만 그래도 역부족. 인터넷 생중계 원년이었다지만 역시 대중은 TV중계를 원했지요.

개막식부터 KBS의 지연방송 딱 하나였던 대회, 결국 폐막 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질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다음날 오후, KBS가 녹화 종합 방송의 마지막 부분으로 폐막식을 1시간 가량 편집해 중계했다는 사실.

    


  
  다음 텔레비존 편성표. 지상파 어디에도 자취를 찾을 수 없는 폐막식. 그나마 다음날 종합 녹화 방송에 축약돼 들어간게 위안거리.  
 


지난 올림픽에서 우린 숱한 영웅들을 기억하게 됏습니다. 금은동메달 리스트는 물론 이배영 선수 등 무관이었어도 투혼의 화신으로 강렬하게 각인된 이가 여럿. 하지만 패럴림픽에선 어떤 영웅들이 있었는지, 보치아는 금메달을 매 대회 획득해도 왜 그 좋은 선수들이 쓸쓸히 은퇴해야 하는 속사정인지 제대로 조명받질 못했습니다.

방송중계마저 장애인들을 차별대우하는 실정입니다.

 

4. 추신수, 이승엽의 해외 홈런 쇼

스포츠 소식이 무척 많은 주입니다.

이 주들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국 거포들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영화 메이저리그의 주인공팀으로도 유명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 한 경기에서 두개의 홈런 아치를 그리는 등 연일 공포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요. 지금까지 9월에만 홈런이 4개. 현재 1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제 최희섭의 기록을 넘어서려 합니다.

방금 전 이승엽 선수, 또 다시 낭보를 전했습니다.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어제에 이어 연속경기 홈런 기록. 7호째죠. 이에 앞서 지난 16일 경기에선 3연타석 홈런으로 일본 열도를 경악케 했습니다. 전반기 길고 긴 슬럼프로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지금 그의 모습을 보자면 말 그대로 경이적. 올림픽에서 되찾은 거포본성 어디가겠습니까.

한 야구팬은 내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추신수와 이승엽의 거포가 만나면 볼만 하겠다고 기대감을 벌써부터 꺼내보입니다. 또 한번의 역사를 기대해 봅니다.

 

5. 괄약근에 힘 줬다 나락에 빠진 용사들

세계 어디를 가도 군대에 가기 싫어 '꼼수'를 쓰는 남자들은 있는 법. '신경쇠약이요'에 '평발임다', 혹은 무조건 '눈이 안 보여요'를 남발한다던지... 뭐 여러가지 구실이 있죠. 지금까지 저는 간장 한 통을 비웠다는 사람이 가장 놀라웠었는데요. 이를 넘어서는 용사들이 있습니다.

쿨케이, 디기리... 연예인 병역비리를 통틀어 손꼽힐 전대미문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18일 서울지검에 불구속 기소된 이들은 커피를 마시고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수치를 급증, '본태성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았는데요.

네티즌 왈 "저럴 바엔 차라리 더러워서라도 갔다 오겠다"라고. 일각에선 "너희가 재기하려면 비데 내지 관장약 CF말곤 방도가 없다"며 재기불능을 점치고 있습니다.

새삼느끼는데 참...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 실패했습니다만. 

 

6. 홍수현 하석진 속옷 화보

고해성사가 되겠습니다.

홍수현 하석진의 섹시 란제리 화보가 한 때 검색어 순위 정상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기사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나왔는데요.

...똑같이 보도자료 받고도 그냥 휴지통에 버려버린 본인의 경솔함을 내심 후회하는 중입니다. 그냥 기사로 올릴 걸.

사진만이라도 소장... 아니 자료로 남겨둘 걸 하고 때 늦은 후회 중입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www.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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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어노 2008/10/01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에 뉴스 좀 나와라



야도 부산에 찾아온 8년만의 봄, 롯데 팬들 축배 들다 

야도 부산에 8년만에 봄이 찾아왔다. 16일 롯데 자이언츠가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며 팬들의 오랜 응어리를 풀었다.

롯데자이언츠의 공식홈페이지(http://www.lotte-giants.co.kr/) 갈매기 마당에선 자축글이 홍수를 이뤘다. 16일 경기 종료시점부터 자정까지의 몇시간동안 300개가 넘는 글들이 올라왔고 17일 오전께엔 600개를 넘어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을야구축하릴레이가 무한대로 증식하는 게시판.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 축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회원 박정현 님이 시작한 '축하릴레이' 댓글 퍼레이드는 날짜를 넘겨 223번째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 있다는 한 팬은 사직에 찾아갈 수 없기에 50만원 할부로 최신 DMB폰을 샀다고 말할 정도. "우승한다면 50만원이 아깝겠느냐"고 변함없는 롯데 사랑을 표현했다.

미디어다음 스포츠의 프로야구 토론방은 거의 롯데팬들의 글로 도배됐다. 부산 팬들의 즐거운 아우성으로 점철된 하루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야도'라 불리는 부산의 팬들이기에 이 날의 이같은 반응은 이상할게 없다. 8년간의 암흑기에도 변함없이 매진사태를 연출, 정상권 팀의 홈에서도 좀체 볼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줬던 '부산 갈매기'들이다. 부산 지역민방은 물론 전국방송에서도 사직구장 풍경은 줄곧 시사다큐 프로에 담겼던 아이템. 이상할 수 밖에 없는 열기는 장기간의 최하위 유랑에도 팀을 끝까지 지켜줬다. 4년연속 꼴찌에 8년간 가을진출 실패는 어지간한 팀이었다면 해체 수순을 밟고도 남을 법한 기록. 그렇기에 롯데 자이언츠의 존속은 그 자체가 롯데 팬들이 만들어낸 업적이었다. 그야말로 '신은 부산에 최고의 팬과 최악의 팀을 주셨다'란 말이 과언이 아닐만큼 팀 성적과 팬들의 열광이 반비례한 8년의 암흑기다.

부산에 있어 야구와 롯데 자이언츠는 언제나 각별하다. 초등학교 시절 운동장 조회나 쉬는 시간,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기자 주변 동무들은 어제의 프로야구 이야기로 시작해 '롯데'로 끝냈다. "강병철 감독 돌아왔으니 이젠 꼴찌서 벗어나겠지"가 저학년 때, "박동희 염종석 윤학길 최고"가 고학년 때다.

롯데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롯데의 팬 마케팅 중 기억에 남는게 '롯데 야구왕껌'. 이 일종의 식품완구는 널리 사랑받았다. 롯데, 빙그레, 쌍방울, OB, 태평양의 5개 구단(나머지 3개구단 - 해태, 삼성, LG는 왜 빠졌는지 미스터리)의 톱스타 10인씩, 총 50장의 프로필이 담긴 카드를 200원짜리 제품 안에 2장씩 넣어놨으니 전부 모으려면 1인당 25번은 껌을 씹어야 했다. 당시 5천원은 아이들에게 꽤나 큰 돈, 혹 모두 수집한 컬렉터가 있다면 '돈 많네' 소리부터 절로 나올 법 했다.


출처 -  네이버블로거 썩은자반 님


92년 플레이오프에서 해태 타이거즈와 맞닥뜨렸을 때 사직구장은 '무섭고 재밌었다'로 표현된다. 상대팀 응원한다고 유혈사태로 번지는 모습이나 "마누라 도망가고 홀로 여기 왔다"는 응원팬이나 할 거 없이 어딘가 비정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떠올려 보면 그게 바로 롯데를 향한 각별한 정이었고 오늘날까지 롯데를 지탱한 야도의 힘이었다. 지난 8년동안 '8888577'의 악몽같은 순위를 기록할 때도 이는 변함이 없어 이기면 기분이 좋아서, 지면 더러워서 한잔... 주변의 연탄구이 집이나 야간 택시가 경기시즌엔 결과와 상관없이 성황을 이뤘다는 말을 타 도시 사람들은 납득이나 할 수 있을까. 로이스터 감독이 첫인상으로 '놀라운 구장이다'란 감탄을 터뜨렸던 것도 과장된 게 아니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시간을 언제로 돌려본들 다른게 없는 기이한 부산의 명물이다.

8번의 시즌, 정부가 두번 바뀌어서야 롯데 팬들은 그토록 간절했던 가을 야구장의 초대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내친김에 16년만의 우승까지 내다보며 장밋빛 미래를 고대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가을의 결과가 어찌되든 로이스터 감독은 부산의 히딩크로 추대받게 됐다. 영화 메이저리그와 같은 극적인 요소 또한 오랜기간의 암흑기를 배경으로 갖춰졌다. 굳이 롯데 팬이 아니더라도 주목되는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이제 부산팬들은 언제나 그랬듯 즐기는 일만 남았다. 모처럼 '꼴데'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진 거인들의 축제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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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log.net BlogIcon 엠의세계 2008/09/17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야구에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부산에 살았었기에 기분 좋은 소식이군요^^
    정말 만년 꼴찌라고 생각했는데....올해는 한방 터뜨리는군요^^

  2. 추추폭폭 2008/09/1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구도'라고 표현을 하는데 '야도'라고 하니 좀 어색하네요.;;어쩼든 축하할 일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목표는 페넌트레이트 1위.

  3. 추추폭폭 2008/09/18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네요. 페넌트레이스;;;;;;

  4. 한화팬 2008/09/18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팬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롯데 선수단도 고생했겠지만.. 누구보다 이 날을 기다려왔던건 글에 있는대로..
    8년동안의 암흑기를 꾸준히 사랑해준 롯데의 팬들이 아닐까 합니다.
    한화는 올해 어쩌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롯데의 팬들은 8년만에 돌아온 기쁨을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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