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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말말말] "곧 노모 사진 뜨겠네"
9월 29일 ~ 10월 5일 

  
 
"이걸 믿느니 차라리 드래곤볼 찾으러 다니겄네"

- 네이버 유저 hopegts 님. 29일 한겨레의 '10년 안 인구의 절반이 사이보그 된다' 미래예상기사에.

 

"박수친 분 나중에 따로 제가 모시겠습니다"

- 변함없는 입담과시, 노무현 전대통령. 1일 10.4 기념 특별연설 중 누군가의 박수에 모두 함께 해달라며. 그러나 이후엔 "앞으로는 박수쳐도 뭐 없습니다"고요. 

 

"금메달 4위 은메달 3위 동메달 2위 목메달 1위라니"

- 다음 유저 황금발님. 일본, 미국, 쿠바가 순서대로 1~3위, 한국야구가 세계랭킹 4위로 선정된 것에 올림픽 메달 순서와 반대로 랭킹이 나왔다고.

 

"지역구냐 비례대표냐? 지역구면 어느 동네?"

- 요즘 들어 홈페이지 글로 연달아 주목받고 있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지난주 '종부세 분노의 세금'에 이어 이주엔 멜라민 관련 '거짓 촛불은 없다' 등으로 화제에 올랐는데요. 그 여파 중 한 네티즌의 반응은 위와 같았습니다. 노파심에 닉네임은 공개하지 않도록 하죠. 아시죠? 손배소 소송 무서운거.


"곧 노모(노모자이크)사진 뜨겠네"

- 디시뉴스의 'ㅋㅋㅋ' 님. 강의석군의 전라 시위 기사에. "경제공화당 허경영의 뒤를 이을 인재"라는 조소가 쏟아졌습니다.

근데 그... 남자도 모자이크 처리 하던가요?

 

"멜라민 과자 먹고 죽을 확률?"

- 공공의 적을 자처하고 나선 다음 유저 땅파먹기 님 되시겠습니다. SBS의 멜라민 관련보도에 5일 "광우병 소고기 먹고 죽을 확률보다 낮다, 싸고 질좋은 과자니 많이 묵어라"고. 설왕설래하긴 하는데 어느분 말마따나 반어법인거겠지요.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www.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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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국군의 날이다. 강의석씨가 양심적 병역거부의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시내에서 완전 누드로 시위하는 퍼포먼스를 동조자들과 같이 펼치기로 공언을 한 바 있어 과연 그가 또 우리 사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강씨는 오늘 오전 '맛뵈기'를 선보였다. 강씨는 상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상태에서 얼굴까지 포함해 모든 상반신을 붉게 칠한 뒤 "군대를 없애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넣고 오늘 오전 8시부터 서울 강남구 지하철2호선 삼성역부터 강남역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강씨에 대한 인신비난에 가까운 많은 비판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전 서울대 법대학생회장은 강씨에 대해 "언론노출병에 걸린 것 같다"며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양식을 고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의 홍수 시대에 관심을 효과적으로 이끄는 그의 처신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유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지언정 비판할 거리가 못된다.   

이렇게 강씨가 주장하는 내용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 우리 사회에서 양심적병역거부 문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되지 않고 다소 선정적으로 감정적으로 이슈가 다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본 필자는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을 시도하면서 강씨의 양심적 병역거부 주장 그 자체의 문제점을 말하고자 한다.


강씨는 지난 9월 9일 동아일보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총을 놓으면 세계 평화가 가능해요. 동구권이 몰락하고 세계가 변하는데 북한이 쳐들어올까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빨갱이로 몰릴까봐 말 하지 못하고 있어요. 내가 무장해제가 되면 상대방도 총을 내려놓을 겁니다. 우리가 총을 놓았을 때 북한이 쳐들어 온다면 전 세계 양심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라고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말한 것을 전해졌다.

동아일보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 강씨가 아무런 반론이 없기 때문에 동아일보의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서 강씨의 발언을 두고 강씨를 평가하자면  강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가 아니다.


강의석이 양심적병역거부자가 아닌 이유

양심적병역거부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면, 우리 나라에서는 conscientious objection (to military service) 라는 용어를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번역해서 쓰고 있다.    conscientious objection를 머릿글자만 표기해서 CO라고 표기한다.
 
conscientious를 양심(良心)으로 번역함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형편인데,  흔히들 나오는 말이 "그럼 병역의무를 이행한 우리는 양심이 없다는 말이냐"라는 반론이다. 이렇게 양심(良心)이라는 용어에 대한 일반적인 컨셉션(conception)과 학적 컨셉트(concept)가 서로 괴리돼서 혼동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

사실  '양심'이라는 말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좋은 마음'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양심이라는 말 대신 '신념'이라는 용어가 일반 시민들에게 CO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적합하다. 그러나 우리 나라 헌법학계에서 학문적으로 '양심'이라는 용어가 확립돼 있어서 지금으로서는 바꾸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어쨋든 CO, 즉 양심적 병역거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병역은 인정하되 집총만 거부하는 noncombatant CO, 이들은 군복무를 그대로 수행한다. 다만 총이나 기타 살상무기를 다루지 않는다.  군대의 존재와 필요성,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자각하면서 단체(국가)와 개인간의 갈등을 살상무기를 취급하지 않는 선에서 타협하는 이들이다.

-참고로 병역을 거부하지 않고 집총만을 거부하는 noncombatant CO가 CO의 유형 안에 포함되므로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는 잘못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양심'이라는 용어보다는 '병역'이라는 용어 사용의 적합성이 더 크게 문제시 되는 부분이다. 학문적으로 한국 헌법학계의 재고가 필요하다"-

둘째, 병역을 거부하되 군대를 인정하는, 즉 대체복무를 수행하는 alternativist CO,  이들은 군복무를 하지 않는다. 다만 군복무를 하는 일반 병역의무자들과의 형평성 및 국가와의 관계에서 개인간의 타협점을  일체의 군복무를 거부하고 대신에 소방대, 안전구조요원, 의무경찰 등의 대체복무를 수행하는 선에서 타협하는 이들이다.

셋째, 군대의 존재자체도 인정하지 않는 absolutist CO (Total CO), 흔히 군대반대주의자로 불리는 이들은 사회 및 국가에 대해 개인의 신념과의 갈등의 타협점을 납세의무 등 다른 기본의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병역의 의무를 국방의 의무의 필수요건으로 보지 않는다. 아나키스트이면서 동시에 군대반대주의자인 이들은 국가와 정부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military service에 대해서 타협이 아예 없다.

이 세가지 유형가운데 양심적병역거부를 인정하는 국가들도 첫번째와 두번째 유형의 양심적병역거부만 인정하지 군대자체를 부정하는 절대적 거부자 혹은 전면적 거부자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즉 양심적병역거부를 인정하며 대체복무를 부여하는 나라들도 군대반대주의자들에게는 국가와 사회가 용인할 수 없다고 보고 처벌을 내린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보면 강씨는 군대반대 이 세가지 유형 가운데 세번째 유형인 절대적 거부자에 해당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강씨는 다른 국가의 무장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절대적 거부자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양심적 거부자들은 집총, 병역 내지 군대 그 자체에 대한 확고한 보편적 신념이 있다.  아무리 전쟁의 필요악을 인정하더라도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복부할 수는 없다는 신념이다.  양심적 거부자들은 우리 나라의 국민이든 다른 나라의 국민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복무할 수 없다'는 원칙을 따라야한다고 본다.

그런데 강씨는 타국의 군대의 존재와 무장을 인정하고 있다.  강씨는 양심적 거부자들의 보편적 신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특수한 상황적 신념을 가지고 있기에 강씨를 양심적병역거부자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 강씨는 뭘까?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볼 때, 엄밀히 말하자면 강씨는 양심적병역거부자가 아니라 '비무장영세중립국주의자'로 규정할 수 있다. 


양심적병역거부자가 아닌 비무장영세중립국주의자로서의 강의석의 자가당착

즉 강의석씨는 양심적병역거부, 군대반대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비무장영세중립국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강씨의 주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가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점 외에도 사실,  비무장영세중립국을 이뤄 내기 위해 필요한 국가와 사회구성원의 일반적인 공감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결여한 채 사회에 대해 일방적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씨가 특히 우리 나라에서만 문제될 뿐이지 자기 개성이 강한 서구선진국에서는 그냥 '튀는 인물'로만 여겨질 것이라고 강씨를 좋게 봐주는 의견도 있지만 사회구성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알리려고만 한다는 점에서 강씨는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사회공동체에서 부적합한 행동을 하고 있다.

강씨의 지금까지의 행동, 그리고 국군의 날 완전 누드 퍼포먼스는 말그대로 퍼포먼스에 불과하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사회적으로 실천하는 데는 원초적으로 불가능한 한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회를 바꿔보겠다고 애쓰고 있는 모습은 코메디와 같은 상황이다.  에고티스트(에고티스트는 에고이스트와는 다르다)적 행동으로 사회를 바꾸려하는 강씨는 애초에 자가당착에 빠져있었다.

"모두가 총을 놓으면 세계 평화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나  "우리가 무장해제를 하는 가운데 북한이 쳐들어오면 세계양심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은 과연 강씨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마저 들게한다.  종교자유를 위한 강씨의 유별난 행동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좋게 봐줄 수 있지만  군대와 관한 강씨의 일련의 행동은 납득할 수가 없다.

우리가 무장해제를 하는 가운데 북한이 쳐들어왔을 때, 설령 세계 양심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해도 세계 양심이 여론을 모으고 실력을 발동하는 시기는 이미 전쟁이 터지고 난 뒤의 일이다.  그 사이에 무고한 시민 수백만명이 죽을 것이 뻔한데 이러한 타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자신만의 공상을 진리인양 말하고 있다.

그냥 "나는 군대를 반대합니다"로 끝낼 일을 "군대를 없앱시다"라고 사회에 대해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은 에고티스트 강의석씨의 과잉행동이다. 그리고 비무장영세중립국주의가 강의석씨의 본래 의도라면 냉엄한 현실에 발을 딛고 서서 비무장영세중립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체계적으로 해야한다.  강씨는 더 이상의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뉴스보이 이화경 기자 telling7sta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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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ws.egloos.com BlogIcon 자그니 2008/10/02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좋은 내용 알아갑니다. 병역거부의 세계도 단순하지는 않군요...



[Dear]강의석님 상대할 대상이 틀린 것 같습니다만 
To 강의석 서울대 법대생


   
4. To. 강의석 서울대 법대생

처음 뵙습니다. 별볼일 없는 기자나부랭입니다. 답장을 기대하지 않는 네번째 편지를 당신께 부치게 되어 영광입니다. 

무식하게도 본인은 당신의 옛 이야기에 대해 잘 아는 바가 없습니다. 오직 명성만 익히 들어왔지요. 하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이번 일에만 시야를 한정할 수 있겠군요. 군대 다녀온 이 나라 사람으로서 이번 일에 느낀바 있어 펜을 듭니다. 당신이 박태환 선수에 할말이 있어 편지를 보낸 것처럼.

박태환 선수에 전한 글을 봤습니다. 일단 상대가 연하면 통인사 없이도 곧장 말을 편하게 놓는 모습에 아이러니하게도 군대의 계급 사회 마인드를 떠올리게 되던데. 허나 난 연상이긴 해도 이게 쉽게 되진 않는군요. 높임말이 편하니 이대로 가죠.

일단은 감사부터 드려야겠군요. 요즘들어 한가지 의구심으로 혼란스러웠는데 당신 덕에 알았어요. 다음 아고라를 비롯 여러 네티즌들의 조성여론에 대해 '이것만큼은 계속 신뢰할 수 있겠다'는 믿음.

뜬금없지만, 난 지난 촛불정국 때 현장에서 이들이 주도한 움직임을 접했습니다. 밖으로 쏟아져 나왔던 그들은 (비록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자평하지만)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막고 국민의 존재를 되새기게 하는데 틀림없는 공헌자들이지요. 그러나 이후 수개월간을 보내며 그 믿음과는 별개의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과연 그들은 정말 다 옳을까'란 자문. 물론 세상은 흑백이 아니니 당연한 물음이었겠지만 한편에서 '저들은 사회전복을 꾀하는 좌파'란 비난이 일자 펜으로 현재를 기록하는 입장에 있어 혼란이 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서 당신은 그 의문을 시원스레 날려줬습니다. 5일부터 아고라 청원방에서 '강의석 군대보내기' 서명이 시작된거 아시는지. 본인 입장에선 씁쓸하겠지만 7일이 되니 서명수가 네자리수를 넘기더군요. 군대는 존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토대로 이뤄진 거니 이에 반대하던 당신으로선 입맛이 쓸수 밖에요. 하지만 본인에겐 고민 하나가 사라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적어도 그들의 존재는 반사회적 좌파가 아니다"라고 확신하게 됐으니까요.

당신 주장에 동조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떠나서, 그들은 이 나라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군대를 당신과 달리 국가존속에 필요한 집단으로 인정했습니다.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소위 '빨갱이'라면 절대 저럴수 없지요. 이 나라 질서체계를 인정하고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자각하는, 틀림없이 이나라 국민임을 아고라 등 각 곳의 네티즌들이 스스로 증명한 셈입니다. 혹시 당신이 십자가를 지고서 보수세력에 "네티즌들은 좌파가 아니다"란 외침을 우회적으로 전하고자 한게 아닌가 묻고 싶을 정도입니다.

감사는 이 정도.

어째서 네티즌들이 이토록 당신에게 등을 돌리는 걸까요. 난 당신의 이번 발언을 보고 그 주장의 타당여부나 본인 소견을 떠나 '너무 노력없이 설득하려한다'는 생각부터 떠올리게 됐습니다만.

당신이 정말로 그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자 한다면 군필자들보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현재 신분이 미필자인 이상 어떤 설득을 편다 해도 "네가 군대가기 싫어 이러는거 아니냐"는 현재의 비난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박태환 선수에게 띄운 그 말들은 금메달 획득 후가 아니라 올림픽 출전 전에 나왔어야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의 병역면제혜택 예비자 전원에게 말이죠. 금메달을 목에 건 후 '검투사' 운운할 게 아니라, 출국 전부터 "설령 당신들이 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고 해도..."로 처음 뗄 운이 달라졌어야 했습니다. 물론 이 역시 '물귀신 작전'(표현이 좀 안 맞긴 하군요)이란 조소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겠지만 그래도 현상황의 설득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겠지요. 

검투사 이야기말인데... 그 시대 검투사와 마찬가지로 피땀을 던져 이뤄낸 성과이자 약속받은 혜택이었다면 인정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투력이 뛰어난 이라면 더욱 앞장서야 한다는 대목도 있던데. 모든 적을 물리친 최강의 검투사 노예를, 전장에 나서면 틀림없이 일당백일 전사를 황제가 장수로서 붙들지 않고 "약속대로 자유를 줄 터이니 그대는 뜻대로 하라"고 해방시키는 것을 비난할 수 있겠습니까. 설령 저들이 무엇보다 그 혜택을 우선시 바라고 성공을 이뤘다 해도 그것을 두고 당신이 버리라 할 권한은 어디에 있는지. 지금 보시다시피 같은 처지의 '노예'들조차 성토하지 않습니까.

진정 평화를 위해 군대를 없애고자 주장한다면, 당신은 그 영역을 한국에서 더 넓혀야합니다. 동시간대에 전세계의 모든 군대로 말이죠. 현 세계정세에서 우리나라만 군대를 먼저 포기하라 외친다면 당신은 그 말에 귀기울일 사람의 숫자를 함께 감옥가자 청한 그 100명의 선에서 만족해야 할 겁니다. 이상주의자는 현실의 믿음과는 거리가 멀어도 의지의 믿음은 확약해 줘야 하며 대중에게 결과의 진실은 약속해주지 못해도 나 하나만큼은 진실임을 믿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온 세상의 평화이지 이 나라가 강자에 먹히는게 아님을 대중들이 믿도록 할 무엇이 있나요? 특정 인물을 선택해 거북한 입장으로 만드는 정도의 틀로 말입니다.

강의석 씨 당신이 뭔가 보여주고자 노력하려 한다면, 상대해야 할 것은 박태환 선수가 아니라 아마 나를 비롯한 이 나라의 모든 군필자일 겁니다. 당신이 외치는 행복추구권에 반해 국토수호의 의무를 내세우고 또 이를 수행한 이들 말입니다. 군대에서 돌아온 남자들은 아직 그곳을 다녀오지 않은 남자를 남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째서 그렇게 되느냐"며 비난해도 당신이 넘어서야 할 틀림없는 현실이지요. 정녕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한다면 앞으로 당신이 설득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헌데 자신을 남자가 아닌 애송이로 바라보는 이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태환아 너도 군대 가'라니. 상대하고 설득할 대상이 틀린 것 같습니다만.

진정 모병제 전환 수준을 넘어 세계평화까지 내다보겠다는 원대한 목표라면, 이를 지켜 볼 사람들의 기대감을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추신 - 혹 답장을 주신다면 첨삭없이 지면소개할 터이니 왜곡 등 별다른 염려는 말고 보내주시길.


# 이 편지글은 강의석씨 미니홈피(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48561835) 방명록에 본문주소 및 안내로 직접발송을 대신해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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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말말말] "쿨럭... 쿨럭..." 
9월 1일 ~ 7일

 
 
"쿨럭... 쿨럭!"

- 6일...아니 7일 새벽. KBS1 패럴림픽 녹화 중계 중 캐스터의 기침이 연거푸 벌어졌죠. 그나마 녹화로라도 소외된 축제의 개막을 중계해준 방송사, 그리고 팀코리아 등장시 자랑스럽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외쳐주던 1인 캐스터. 한편으론 이 기침소리가 더 쓸쓸한 분위기로 남았고 또 한편으론 고생 많았다고 캐스터에 감사드리고 싶어지더군요.


"태환아 너도 군대 가"

- 강의석 씨의 논란발언 중. 금메달 병역면제에 노예해방 검투사를 언급하는 한편 박태환 선수에겐 처음부터 말을 놨는데요.

격하게 타오른 네티즌 반응을 한줄 요약하자면 거의 "정신줄도 놓지 그래?" 수준.

아예 '강의석 군대보내기' 서명청원까지 발의됐네요. 감옥 말고 군대를 선택하라고... 이젠 감옥도 맘대로 못갈만큼 일이 커졌습니다.


"요란하게 사니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다"

- 관련내용은 데일리서프 기사로.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view.html?cateid=1018&newsid=20080906141506903&p=dailyseop)

시인이시군요.


"이제 단일민족국가 아니다"

- 6일 김윤옥 영부인 발언. 청와대의 외국인근로자 가족 초청 간담회에서 "외국인 100만명 시대 맞았으니 다문화사회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네티즌사이에서 논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제화, 다민족시대지만 순혈민족의 뿌리를 부정했다는 비난 역시 없을 수가 없는 한국이니까요.

하지만 이처럼 비난이 커진데에 이런 목소리도 섞였죠. 한 네티즌은 "촛불 든 국민은 뭉개고 대통령은 중국 지진피해 어린이를, 영부인은 외국인 노동자를 부둥켜 안으니 내외가 외국인 사랑만 어찌그리 각별하냐"고...


"이상한 나라의 LPGA"

- 6일 다음유저 우유성 님. LPGA가 결국 영어사용 의무화를 철회할 방침이란 소식에 "양키의 오만과 인종편견을 보여준다"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이상한 나라의 LPGA... 책 제목 그대로"라고 핀잔.

스포츠는 만국공통어죠. 암.


"우린 이 음악 사용말라 서한까지 보냈다고"

- 앤 윌슨 & 낸시 윌슨. 4일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존 매케인 후보 수락연설에 70년대 록음악이 사용됐는데요, 이 록밴드의 일원이었던 두 사람은 "사용말라 서한까지 보냈는데..."라고. 다시 말해 "형씨 저작권 위반이야" 되겠습니다.

여당의 대선 후보가 사용한다 해도 단호히 거절하는 아티스트의 고집, 대단하단 말밖엔.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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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종교 자유 투쟁은 반미·반기독교 노선”
대광고 60년사 논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대광고등학교 홈페이지 http://www.dgh.hs.kr/ 

 
학내 종교자유를 외쳐온 강의석 씨가 속한 대광고의 재단 대광학원이 최근 발간한 ‘대광고 60년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탁준호 전 교장은 회고록에서 “시민 사회단체들과 연계된 상태에서 사주와 조종을 받으며, 단식· 재학생 선동·가출을 반복하면서 세인의 주목과 우려를 받게 되었다”며 “민노당·민노총·전교조·운동권 언론노조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저들의 투쟁은 ‘종교의 자유’를 위장한 반미·반기독교 노선을 주장하는 좌파적 연대 운동으로 확대되는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4월29일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등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였으며, 그 내용에 있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적시로 인해 제 단체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며 반발했다.

또한 “전국교직원노조 조합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며, 전교조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반기독교 노선을 주장한 사실이 없으며, 이를 지원한 사실도 없다”면서 “종교의 자유는 대한민국 헌법에 나와 있으며,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학교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학내 종교자유를 외쳐온 강의석 씨는 대광고와 서울시 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바 있으며, 8일 항소심 선고가 남아있다.

 

<인터팬>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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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11살 소년의 꿈과 열정,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과 가족애를 그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영국의 ‘올리비에상(2006)’과 미국의 ‘토니상(200..

세계 최고 사진의 만남 ‘델피르와 친구들’展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로버트 프랭크, 요세프 코우델카, 로베르 두아노, 윌리엄 클라인, 헬무트 뉴턴, 르네 뷔리, 레몽 드파르동 등 50명 거장들의 1작품 185점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델피르와 친구들’전은 ‘사진계의 마이..

앤디 워홀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월드스타 인 컨템퍼러리 아트'展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는 ‘월드스타 인 컨템퍼러리 아트’전이 열린다. 전시에서는 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에서부터 최고의 현역작가 데미안 허스트까지 현대미술의 핵심 작가 185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함재령 귀국 클라리넷 독주회

곡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매력적인 클라리넷 선율을 들려주는 클라리네티스트 함재령의 귀국 독주회가 오는 2011년 1월 19일(수) 오후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함재령은 선화예술학교를 거쳐..

범주와 한계를 뛰어넘다. 자유로운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에 대한 대중들의 정의 하나. 그는 ‘영화 음악가’다. 또 다른 하나. 그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다. 영화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와 <마지막 황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이기에 이러한 정..

젊음의 에너지를 만끽하다 뮤지컬 <그리스>

젊음의 뮤지컬 <그리스>가 1월 11일 새 시즌을 시작한다. 뮤지컬 <그리스>는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2003년 초연이후 1,700회 공연을..

1월의 클래식
1월의 클래식 2011/01/07

윤보연 첼로 독주회 에피오네 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윤보현이 독주회를 가진다. 윤보연은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맨스 음악 대학에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그녀는 서울시향, 코리..

새해를 여는 첫 콘서트 <2011 아람누리 신년음악회>

경기도 고양문화재단은 1월 15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2011 아람누리 신년음악회> 연다. 이번 공연은 새해의 희망을 담은 다양한 레퍼토리와 더불어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 받고 있는 이병욱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한 남자와 네 여자의 유감멜로 연극 <썸걸즈>

2007년 초연 당시 2535 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전회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운 연극 <썸걸즈>가 돌아왔다. 연극 <썸걸즈>는 남녀 간의 성 정치학을 다루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 온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닐 라뷰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