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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드 재킷, 퀼팅백, 인조 진주 목걸이, NO 5 향수, 블랙 미니 드레스, 샤넬라인 스커트 그리고 앞코의 색상이 다른 투톤 컬러 슈즈 등 샤넬이 패션역사에서 최초로 만들어낸 발명품은 정말 많다. 이런 많은 아이템 중에서도 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것은 퀼팅백이다.
특히 1955년 2월에 만들어져 2.55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2.55백과 클래식 백은 사두면 돈이 된다는 말이 있다.
2008년 가을, 환율상승으로 샤넬백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이 들렸다. 샤넬 백을 갖는게 평생소원이라고 노래 부르는 후배가 결혼 10주년 선물로 남편으로부터 샤넬 백을 받기로 했다고 자랑하길래 그러면 가격이 오
르기 전에 구입하라는 정보를 주었다.
그녀는 샤넬 2.55백을 구입했고 이틀 뒤 정말 가격이 올랐는지 확인하러 매장에 간 그녀가 두 옥타브는 올라간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언니, 언니, 나 돈 벌었어. 무려 80만원이나 오른거 있지? 내가 산 샤넬백 말야...언니 정말 고마워!” 돈 벌게 해줘서 고맙다는 그녀의 전화를 받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돈을 쓰고도 돈을 벌었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물건을 우리는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이라고 하는데 샤넬백이 바로 그런 물건이다.
샤넬펀드라는 말이 있다. 환율상승이 아니더라도 가격은 절대 내려 가지 않고 세일도 하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치솟기만 하는 샤넬 핸드백 가격을 보고 있노라면 주식을 사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나 역시 가끔 샤넬매장을 기웃거리며 내가 구입한 샤넬백의 현재 가격을 확인하곤 하는데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한 순간의 그 희열감이란!
얼마전 주니어 경제월간지 <머니트리>와 조사 전문기관 나이스 R&C가 서울시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패션 브랜드 중 가장 사고 싶은 명품브랜드 1위로 ‘샤넬’이 꼽혔다.(2010. 머니트리 5월호)
이제는 10대들에게도 샤넬은 꿈이고 로망이다. 물론 이 결과가 10대들 전부의 생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쇼핑 리스트의 가장 꼭짓점에 올려져 있는 백, 지성미 넘치는 퍼스트 레이디로 꼽히는 재클린 케네디 여사도 섹시함과 도도함이 넘치는 축구황제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도 그리고 깐깐한 고현정과 장미희, 송혜교도 좋아하는 백.
영화<색계>에 나온 6캐럿 옐로우 다이아몬드만큼이나 탐나서 갖고 싶은 백, 바로 샤넬 핸드백이다.
샤넬백은 1955년 2월에 처음 만들어졌다. 샤넬백이 탄생되기 전까지 여성들의 가방에는 어깨끈이 없어서
가방을 손으로 들어야만 했다. 심플한 것이 가장 우아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 샤넬여사가 유일하게 덜어내지 않고 더 한 것이 있다면 핸드백의 어깨끈이다.
샤넬은 가죽 끈과 골드체인을 함께 땋아 만든 체인 어깨끈을 가방에 부착했다. 이렇게 해서 여성 핸드백에 최초로 어깨끈이 부착되었고 2.55백이라는 이름으로 최초의 샤넬 백이 탄생되었다.
직사각형 형태 핸드백의 기준이 되어버린 샤넬백에는 다른 핸드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샤넬백 만의 재밌는 포켓이 3개 있다.
하나는 가방 바깥에 퀼팅으로 덧대어진 스마일 포켓이다. 납작하게 덧대어진 이 포켓은 영수증이나 영화 티켓은 물론이고 주차권 그리고 자동차 열쇠를 꽂아두면 편리하다.
실제로 샤넬 여사는 뮤지컬이나 각종 공연에서 여성들이 지각했을 때 핸드백을 열어 티켓을 찾느라 허둥대는 것을 보고 이 포켓을 만들었다고 한다.
핸드폰으로 모든 러브 메시지를 주고받는 요즘에는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러브레터 포켓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샤넬여사의 로맨틱하고 낭만적인 발상에 나는 타임머신을 타고 샤넬 여사가 살던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재밌는 포켓은 핸드백 안쪽의 립스틱 포켓이다. 샤넬은 립스틱을 여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항상 자신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주홍빛 레드 립스틱을 그녀의 백안에 있는 앙증맞은 립스틱 포켓 안에 넣고 다녔다.
이렇게 3가지의 비밀스럽고 재밌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샤넬백은 그 자체만으로 스토리고 추억이다.
프랑스 남서부 오벨뉴 지방 소뮈르의 불우하고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가브리엘 보네르 샤넬(Gabrielle onheur Chanel, 1883~1971), 천성적으로 간결하고 심플한 것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쉽게 찾아낸 샤넬은 당시 유행했던 아르데코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다.
샤넬은 그 당시 아르데코 패션 스타일의 장식을 단순하게 패턴화하였으며 수공과 기계 산업이 혼재된 아르데코 양식을 응용하여 심플한 사각 퀼팅백이나 트위드 재킷, 블랙 미니 드레스 등을 탄생시켰다.
샤넬은 지난 20세기 전반에 걸쳐 세계 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간 멋진 여성으로 모던 클래식의 효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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