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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산 (중) - 빛과 그림자 

 
10. 은메달보다 더 기뻤던 동메달

한국 핸드볼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팬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성공, 지난 아시아 예선에서의 잡음 등으로 언론은 줄곧 이들의 행보에 주목했고 국민들 역시 이들에 대해서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사실 영화 성공 후에도 크게 달라진 바는 없었다. 전속 주방장이 없어 감독이 직접 김치찌개를 해 선수들 먹이는 사실에 한편에선 척박한 환경을 곱씹게하는 블랙코미디로, 또 한편에선 훌륭한 감독의 감동 스토리로 받아들였다.

홈팀 텃세가 우려되던 중국과의 8강전도 큰 스코어로 무사히 넘기고, 노르웨이와의 4강전. 안타깝게도 믿기지않은 동점에 이어 더욱 믿기지않는 '버저비터' 결승골(물론 핸드볼엔 버저비터가 없다)로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헝가리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선수들은 결승 못지 않은 감정을 토해냈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스코어를 벌려가며 승리가 점차 굳어져가자 헝가리와 한국의 벤치 모두 눈물을 쏟았다. 이젠 틀렸다란 회한, 그리고 우리가 해냈다란 감격의 상반된 눈물이 TV 앞에서 연이어 겹쳐졌다.

1분을 남기고 임영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경기 직후 언론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라 평했지만 사실은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우생순의 아줌마 주인공들에게 영광의 올림픽 은퇴 순간을 선물한 것. 마지막 1분간 후회없이 뛰도록 배려해준 그는 이후 "나도 이런 행동은 해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웃음과 눈물로 묘한 표정 범벅을 내보였다. 어깨를 붙들고 원을 그리며 기뻐하는 모습은 금메달 결정전 못지 않은 광경.

4년전 은메달을 결정지었을 땐 결승 패배의 슬픔에 젖었던 이들, 그러나 정작 시상대에선 그보다 한계단 아래인 동메달임에도 훨씬 행복해보이는 모습이었다. 메달 색깔보다도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승리로 장식한 것에 대한 미련없는 기쁨이 그들에겐 우선이었다.


11. 은메달 목에 걸고선 '미안합니다...' 금메달 지상주의가 남긴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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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 선수가 부상투혼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그는 기쁨이 아닌 사과를 전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 미안하다는 은메달리스트의 눈물은 선수가 아닌 올림픽을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숙제거리를 던져줬다. 왕기춘은 귀국 환영행사에서도 눈물을 쏟아 아버지가 "울지마"라고 다독여야 했다.

'회손녀' 사건도 발생했다. 한 여대생이 왕기춘 선수 홈페이지에다 비아냥을 걸어뒀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낯뜨거운 이슈로 발전해버렸다. 신상정보 유포 등의 추후 논란거리가 파생됐지만 그에 앞서 2인자에게 축하가 아닌 조소를 던지는 그릇된 언행은 지탄을 면치 못했다.

최민호는 금메달 획득 후 "동메달과 대우가 이렇게 다를줄 몰랐다"며 만년 3인자 설움을 토로했다. 금메달 아님 소용없다는 생각, "은메달 100개 따봐야 금메달 하나보다 못하다"는 종합순위 우선주의가 다시 그늘을 드리웠다.

박경모 선수 역시 마찬가지. 가족들과의 통화에서 "금메달 선물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세계 2위, 3위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가슴을 펴지 못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닌 축하였다.


12. 짝퉁 개막식 파문

화려한 불꽃놀이와 대규모의 인력 동원, 아름다운 동양미가 어우러져 보는 이를 감탄케 했던 개막식. 이전 SBS의 방송유출 건으로 논란이 됐지만 역시 진짜 개막식과 리허설은 큰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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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개막식이 끝나자 잡음이 이어졌다. 노래를 부르던 천사같은 아이의 무대는 다른 아이의 목소리를 가져온 립싱크였고 장대한 불꽃놀이 장면의 다수가 TV 시청자들만 볼 수 있던 컴퓨터그래픽이란 사실은 그날의 감동을 한순간의 환상으로 끝내 버렸다.


13. 약물 복용에 울어야 했던 나라들

그리스에겐 최악의 대회로 남게 됐다. 무려 열여섯명의 선수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대회 참가도 못하거나 경기 도중 떠나야 했다. 결국 지난 2004년 본국에서 금메달 6개 등으로 종합 16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둔 그리스는 이번엔 은, 동 각 2개 씩에 그쳐 종합순위 59위로 추락했다.

북한 역시 약물 양성 반응으로 은, 동메달 하나씩을 잃었다. 남자 공기권총 사격에서 진종오와 대결했던 김정수 선수는 시상식 후 양성 판정을 받아 메달 박탈에 베이징 추방이란 불명예를 덮어써야 했다.  

이후 김 선수는 호흡곤란에 따라 한약을 먹었을 뿐이라 해명했지만 박탈당한 메달 두개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14. 심판에 회전차기... 태권도 구설수

태권도 남자 80킬로그램에 출전한 쿠바의 마토스는 한순간 눈이 뒤집어졌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신의 기권패가 선언되자 어이가 없단 반응을 보였다. 부상 치료를 위해 1분간의 이탈시간을 요청했고 이가 받아들여졌지만 이후 추가 시간을 요청해야 함을 코치도 자신도 몰랐다. 결국 1분이 지나자 멈췄던 경기시간 타이머는 돌아갔고 시간이 종료되자 자동 기권패가 선언. 주심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는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서도 보기 드문 심판 폭행에 들어간다. 강렬한 회전차기에 얼굴을 얻어맞은 심판은 휘청거렸고 옆에 있던 코치는 흥분한 선수를 말리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영구 제명의 댓가를 치뤄야 했다.


15. 동메달 던져버린 사나이... 은퇴했는데 징벌이 무슨 소용

스웨덴의 레슬링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84킬로그램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자마자 곧장 시상대를 내려오더니 목에  걸었던 메달을 매트 위에 떨구고 나갔다. 준결승 패배 당시 판정이 공정치 못하다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사건 후 그는 "금메달 아니면 필요없다"고 밝혔다.

올림픽위원회는 그의 징계를 결정했지만 이미 그는 시상식 퇴장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네티즌들은 "은퇴했는데 징벌이 무슨 소용이냐"고 고개를 저었다.


16. 사랑의 큐피트

서로에게 큐피트의 화살을 쏘았나. 한국 궁사들 사이에선 경사가 겹쳤다. 박성현, 박경모 선수는 저마다 금과 은 하나씩 메달 두개를 목에 건채 결혼을 발표했다. 남자팀 맏형과 여자팀 에이스의 전격 결혼 발표는 또한번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기 전, 평소 박성현과 친분이 있던 가수 휘성은 대회가 한창일 때 그녀의 홈페이지에 최고로 섹시하다는 찬사를 올렸다. 경기 내외에서 여러모로 주목받는 올림픽 스타였다.


17. 미남자 이배영, 알고보니 오, 쾌남!

훤칠한 외모의 역도 금메달 유망주 이배영 선수는 12일 불운을 당한다. 인상에서 한국신기록 달성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용상 1차 시기에서 그만 한쪽 다리가 꺾여 쥐가 나고 만 것.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시기까지 젖먹던 힘을 냈다. 그러나 기적은 없었다. 그는 바벨을 손에 쥔 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실격. 눈물을 보여도 좋은 때였다.

하지만 그는 웃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하늘이)안 도와주네요"라며 싱긋 웃어보이는 쾌활함에 국민들이 도리어 위안을 얻었다. 관중들 역시 끝까지 포기않는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는 메달을 놓쳤지만 최고로 멋진 실격자로 남았다.

    
 
  귀국 후 프로야구에선 그를 어떤 금메달리스트보다도 빨리 시구행사자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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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올림픽 특수와 정치

올림픽 기간 동안 여권과 청와대는 특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리얼미터는 어느새 지지율 30퍼센트를 회복한 이명박 대통령의 선전 여부에 대해 "대표선수들의 선전이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연관 여부를 떠나 국민들 시선이 베이징에 향하면서 7월말 16퍼센트까지 떨어졌던 그에게 한숨 돌릴 시간을 준 건 사실. 

의아한건 특수 기간동안 촛불정국에 반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 것. 이 대통령의 "시위자들도 언젠간 미 쇠고기 먹을 것" 발언 파문과 촛불집회 주요인물 긴급구속, PD수첩 징계와 정연주 KBS 사장 해임 등 예전이라면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칠 법한 일들이 연거푸 터졌다. 그럼에도 지지율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로꾸거 태극기 실수 역시 딱히 지지율에 제동을 걸지 못했다.

올림픽 폐막 후에도 정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KBS사장 내정과 대대적 귀국행사에 따른 의혹, 나아가 이연택 대한체육협회장의 귀국보고 촛불 폄하 발언 등 올림픽과 시기적으로 맞물린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한동안 잡음이 예상된다.

#사진 제공 스포츠코리아(photoro.com)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www.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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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바닷가에 자리한 조각공원
옹진군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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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일호 조각가의 작품이 전시된 모도의 배미꾸미조각공원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에는 신도, 시도, 모도 세 개의 섬이 연도교로 이어져 있어 3형제섬으로 불린다.

그중 제일 끝에 자리한 모도에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어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도에 가려면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10여분 배를 타고 신도에 내려서 신시도연도교와 시모도연도교를 차례로 건너면 만나는 섬이다.

모도는 삼형제 섬 중에서 가장 작은 섬으로 431m 길이의 시모도연도교와 연결되어 있다. 모도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할 때 고기는 잡히지 않고 띠만 걸려 띠모자를 써서 모도라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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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작품 사이로 촬영에 열중하는 관광객


많은 볼거리는 없지만 배미꾸미해변에 자리한 배미꾸미조각공원으로 인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조각공원은 김기덕감독의 영화 [시간]의 주무대가 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배미꾸미해변은 배밑구멍처럼 생겨서 배미꾸미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변의 오른쪽 끝에 세워져 있는 무동력선은 김기덕감독의 영화 [활]의 촬영세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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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활]의 촬영세트인 무동력선 위에서 내려다본 조각공원 전경


조각공원에는 조각가 이일호씨가 개인작업실을 겸한 건물을 짓고 잔디밭에다 자신이 만든 100여 점의 다양한 조각작품을 전시해 두었다. 몇몇 조각작품들은 바다를 향해 금방이라도 걸어나갈 태세다. 야외전시장 앞으로 모래사장과 바다가 펼쳐져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바로 앞에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어 세계로 향하는 비행기가 이 앞을 지나쳐간다. 조각작품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를 조각과 함께 카메라에 담으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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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간]에서 주인공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조각상


배미꾸미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해초비빔밥 등의 간단한 먹거리도 준비되어 있다.

배미꾸미조각공원에 자리한 배미꾸미펜션(032-752-7215, http://www.baemikumipension.com/)은 5실의 객실을 갖추고 나그네의 훌륭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모도에서 멋진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김기덕감독이 만든 두편의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고스란히 되새기며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해진다.

배편 문의 : 세종해운 032-884-4155~6, http://www.sejonghae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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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미꾸미해변 옆에 조각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인터팬>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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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와 왜가리의 하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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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 왜가리서식지는 경남 의령군 가례면 가례리의 마을 야산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서보면 나뭇가지 위를 온통 하얗게 뒤덮고 있는 왜가리와 백로 무리가 보인다.

이곳에는 왜가리와 백로가 집단 서식하는 곳으로 3,4월 이곳으로 날아와 여름을 보내고, 날씨가 선선해지는 늦가을이 되면 부산의 을숙도로 이동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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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른들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 왜가리 떼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 때는 일제 말인 1940년대 쯤부터라고 전해온다.

마을 야산에는 떡갈나무, 참나무, 소나무, 대나무 등이 잡목림을 이루고 있다. 떡갈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가지가 굵은 나무가 모여있는 지역에는 주로 왜가리가 둥지를 틀고 앉았다. 반면 조금이라도 바람이 불라치면 가지가 흔들리는 대나무 위에는 주로 백로가 둥지를 틀고 앉아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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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가 나무위에서 활동하는 모습은 야산에서 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백로가 사는 대나무숲은 워낙 빼곡이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접근하기도 어렵고, 설사 접근한다고 해도 하늘을 가릴듯 늘어선 나뭇가지에 가려 촬영이 어렵다.

백로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제대로 담으려면 야산에서는 불가능하고, 가례마을 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가례교회 주변의 골목길에서 촬영하는게 좋다. 물론 300mm 이상의 망원렌즈를 갖추고 있어야 제대로 된 촬영이 가능하다. 새에게 접근시 빨간색, 노란색 등의 원색 계통의 옷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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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가 날개를 손질하는 모습이며, 집을 짓기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도 보인다. 한 녀석은 자신이 공작이라도 되는 양 깃털을 곧추세우고 꽁지를 내몰며 재롱을 부린다.

왜가리는 일찌감치 집을 지었는지 간간이 먹이를 물어날으는데 반해 백로는 아직도 집을 지으려고 부지런히 나뭇가지를 물어다 나르고 있다.

왜가리 둥지 옆에 백로가 가까이 앉았는데도 쫓을 생각도 안하고 가만히 바라다보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야! 저거 불륜 아냐?”

“그러게요. 보기드문 장면이네. 그래도 저 녀석들은 로맨스라고 하겠죠.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니까.”

촬영에 열중하던 한 사진가가 의아해하자, 옆에서 동행한 이가 대꾸한다.

한켠에서는 왜가리가 다른 왜가리 등 위에 올라타고 짝짓기를 시도한다. 중간중간 먹이를 주고 모습도 보였지만 나뭇가지에 가려서 촬영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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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길 : 남해고속도로 군북IC -> 의령읍 -> 가례 -> 가례마을 -> 왜가리서식지


<인터팬>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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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백로의 짝짓기와 부화과정 신기해요.

    Tracked from 비바리의 숨비소리 2008/05/21 13:05  삭제

    새를 찍으러 다니다가 우연하게 가까운 거리에서 백로 서식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망원렌즈 사고 새사진 찍어 본답시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였지만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백로새끼의 탄생과 먹이 먹이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다 두근거리더군요 이날 큰 설레임으로 기대를 하면서 망원렌즈를 챙기고 드뎌 백로 서식지 마을로 갔습니다. 헌데 촬영하기가 참 난감하드라구요. 여늬집 옥상 위에 올라가서야 제대로 관찰이 가능한 그런 입장 다행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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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바리 2008/05/21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멋지게 잘 담으셨네요
    짝짓기 모습도 신기합니다.



논개의 혼이 되살아나는 진주로 떠나볼까?
23~25일 제7회 진주논개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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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논개의 혼이 되살아나는 진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사람들은 진주하면 10월에 열리는 남강유등축제를 떠올리지만, 진주의 참모습은 논개제 속에 담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에게 기생으로 알려진 논개는 1574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논개는 기생이 아니다. 원래 양반가의 딸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사망 이후 가세가 기울자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최경회의 후처가 된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진주성이 함락되고 최경회가 전사하자 논개는 원수를 갚기로 한다. 승리에 취한 일본군이 촉석루에서 잔치판을 벌이는데, 논개가 기생으로 위장해 참석한다. 계획대로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를 꾀어내어 열손가락에 반지를 낀 손으로 껴안고는 남강에 투신해 왜장과 함께 생을 마감한다.

오는 23일 그 논개의 혼이 되살아나 진주의 주말을 활기차게 만들어내며 나그네를 반기게 된다. 다가오는 23~25일 ‘제 7회 진주논개제’가 진주성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진주 논개제는 왜장을 껴안고 장렬하게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호국 충절을 기리고 진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한 진주 고유의 전통예술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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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논개제의 의암별제 중 진주검무를 하는 장면(진주시청 제공)


23(금) 오후 5시 진주성에서 헌다례와 신위순행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오후 6시30분 의암별제가 열리고, 8시에는 개제선언과 논개투신재연이 이어진다.

8시 50분에는 의암 주변 남강에서 수상불꽃놀이가 화려하게 밤을 수놓는다.

24(토)에는 오후 2시에 해설이 있는 진주 무형문화재공연을 시작으로 화포발사 시연, 진주삼천포농악, 배따라기 공연, 논개 투신재현, 논개 음악회가 이어진다.

25일(일)에는 오전 10시 논개 추모 정가공연이 시작되고, 이어서 한국전통 민속공연 널뛰기, 진주어린이스타킹페스티벌, 논개 퍼포먼스, 마당극 논개 등의 행사가 열린다.

동반행사로는 23~27일까지 진양호의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열린다. 23~25일까지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회 진주 탈춤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제1회 참진주 참음식 페스티벌', 2008 한·중 문화관광 교류행사인 '석류꽃의 봄' 행사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진주성 일원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풍성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어 가족나들이객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진주 목관아체험, 인력거 체험, 논개 투신체험, 궁중의상 및 기생복장 입어보기 체험, 논개 상상화 그리기 체험 등으로 논개를 가슴깊이 새기며 호국정신을 다시금 가다듬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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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으로 투신한 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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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성에서 한 어린이가 조선시대 대형총통을 바라보고 있다.

진주에 간다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진주성이다. 진주성은 진주시 남성동과 본성동 일원의 남강변에 자리한 성으로 고려 공민왕 때 7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고 전한다.

진주성을 대표하는 누각인 촉석루를 비롯해, 순의단, 창렬사, 호국사 등의 부속건물이 들어서 있다.

성곽시설로는 북장대, 서장대, 동장대 등이 복원되었으며, 내성의 둘레가 1.7km, 외성의 둘레가 4km에 이른다.

진주성 내의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자리잡은 진주박물관이 생생한 역사의 증언자가 되어준다. 현자총동, 중완구, 차륜식 토기 등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3점을 비롯해 임진왜란 관련 유적들이 당시 상황을 잘 전해준다.

촉석루 아래쪽 남강변에는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뛰어들었다는 의암이 남강의 도도한 물길 위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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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변에 자리한 안개낀 뒤벼리의 야경


 
진주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다. 남강 주변을 수놓은 아름다운 야경이 있어 낭만적인 곳이다. 5~9월까지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 30분(3~4월, 10~11월은 1시간 단축운영)까지 음악분수가 춤을 추는데, 역시 밤에 보아야 한결 돋보인다.

진주성 주변의 야경이 특히 좋다. 해가 지고 나면 진주성은 불야성을 이룬다. 촉석문과 진주성의 성벽, 촉석루에 불이 들어오면서 남강 위에 새겨놓는 반영이 좋다. 진주성의 양 옆에 나란히 놓인 천수교와 진주교도 불을 밝히며 남강위에 또 하나의 다리를 만들어 놓는다. 강변도로가 이어지는 뒤벼리의 야경도 빼놓을 수 없다. 깎아지른 절벽이 남강을 따라 이어지는데, 그 옆으로 강변도로가 길게 이어져 자동차의 불빛궤적과 어우러지는 멋진 야경사진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남강댐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인 진양호의 야경과 노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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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강변에 놓인 천수교의 야경


예부터 북평양, 남진주라 할만큼 진주는 음식의 명가로도 알려져 있다. 대안동에서 3대째 진주비빔밥을 내놓는 천황식당(741-2646)의 구수한 밥맛도 잊을 수 없다. ‘한정식 아리랑’(748-4556, www.jinjuarirang.com)의 대장금 상차림은 외국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데, 임금님 수라상을 재현한 진수성찬이 펼쳐진다. 안동 헛제사밥과 달리 해산물이 들어가서 한결 풍성한 ‘진주헛제사밥’(743-3633, 금산면 갈전리)도 색다른 맛이다. 40년 전통의 유정장어(055-746-9235, www.youjung.net)는 민물장어구이와 바다장어구이가 혀끝을 감동시킨다.

숙소로는 진주성 근처 남강변에 자리한 동방관광호텔(743-6550, hoteldongbang.com), 진양호에 자리한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746-3734, www.asiahotel.co.kr)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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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한 상차림의 진주헛제사밥


 


<인터팬>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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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8/05/21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사는 곳입니다.ㅎㅎ 벌써 논개제가 다가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5월 광주의 눈물

인터팬 2008/05/19 10:43


5월 광주의 눈물


 
다시 5월 18일이 찾아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도 어느듯 28주년을 맞이했다.

광주광역시에 자리한 국립 5.18 민주묘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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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이 벗겨진 채 오열하는 할머니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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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가 무덤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찡하게 와닿았다.    
 

5월 광주의 눈물을 누가 닦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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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할머니는 말없이 묘비만 쓰다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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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국립묘지를 찾아 묵념을 하는 학생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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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특별한 연관이 없는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아 묵념을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인터팬> 김정수
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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