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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차트] 스포츠거나, 아니면 연예가 소식이거나
9월 셋째 주 이슈 종합 
 
 

거두절미하고.

이번 주엔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한번 살펴보지요. 뽑아보니 마치 스포츠 신문 같네요.

여하튼 은어, 비속어는 오늘도 싱싱합니다.

 

1. 2008년 야도의 봄

    




  
  다음 야구 토론방은 롯데팬이 점령.  
 


드디어 거인군단이 가을의 전설에 참가합니다.

17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롯데, 나머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가을야구가 확정됐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은 부산의 히딩크로 추앙받게 됐는데요.

공식홈페이지에서 부산 갈매기들, 그야말로 샴페인 축하 분위기에 쩔었습니다. 수백개의 축하리플이 밤새 이어지면서 8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했지요. 2008년, 야도의 봄.

올해 롯데는 스타트부터 독보적이었습니다. 사령탑을 바꾼 후 개막전부터 내리 연승가도를 달리며 1위로 출발, 올해는 뭔가 다르다는걸 암시했는데요. 하지만 중반부에서 잠시 휘청하면서 불안도 한때 감돌았죠. 언제나 출발은 좋았지만 끝까지 가는법 없이 '8888577'이란 악몽같은 숫자를 새겼던게 지난 7년. 지겨운 징크스의 루프였습니다.

그러나 시즌을 잠시 중단시킨 올림픽을 기점으로 어메이징 스토리가 완성됐죠. 올림픽 전 4연승을 달렸던 롯데, 폐막 후 시즌 복귀하고도 그대로 페이스를 이어가며 11연승까지 내달립니다. 한국야구팀 금메달의 분위기를 가장 성공적으로 옮겨 온 팀이었죠.

이제, 두산과 치열하게 2위 자리를 두고 경합하는 롯데. 사직구장의 포스트시즌,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2. 1박2일의 50석, 네티즌의 120석... 사직구장의 씁쓸한 이슈

이번에도 사직구장 이야기입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사직구장은 빅매치로 들떳죠. 한창 2위를 두고 다투는 두산을 불러들여 롯데가 진검승부를 벌였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엔 인기절정의 예능 팀 '1박2일'까지 등장했습니다. 본래 의도대로라면 즐거운 축하연이 됐어야 할 자리.

그런데... 상황은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죠. (관련기사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4273)

    


  

  mbc espn 중계 영상 중 캡처사진.(캡처니까 플레이 버튼 누르면 안돼요)    

 


지난 올림픽에서 숱한 어록을 만든 허구연 해설자, 그리고 espn의 간판인 한명재 캐스터는 경기 도중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 장면 좀 봐 주십시오'로 시작되는 신랄한 비판... 1박2일의 촬영이 야구팬들에 불편함을 남겼다며 '주객전도' 상황을 성토한 수분간의 중계는 여론에도 곧장 옮겨 붙었습니다. 아고라 청원에 게시판 공격까지 가히 다이너마이트 급 연쇄폭발. 이에 제작진은 "미리 50석을 사 둔 것"이라며 관중 좌석을 빼앗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 '저게 어떻게 50석이냐'며 인증샷을 꺼내들기에 이릅니다. 한 네티즌은 "140석은 되겠다"며 반박했지요. 결국 1박2일은 공개사과까지 나서야 했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자 했던 촬영은 도리어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졌네요.

 

3. 패럴림픽 폐막. 외로운 분전의 팀코리아, 13위로 대회 마감

17일 오후 9시. 베이징 패럴림픽이 폐막했습니다. 한국대표팀 '팀코리아'는 세계 13위로 대회를 마감, 당초 목표보다 한 단계 높은 결과를 냈죠.

그러나 이 같은 분전에도 그들은 외로웠습니다. 당최 중계방송이 있어야 말이죠. 금메달 소식조차 스포츠 뉴스의 단신으로 깔렸을 뿐. 그나마 KBS1이 녹화중계로 갈증을 달래줬지만 그래도 역부족. 인터넷 생중계 원년이었다지만 역시 대중은 TV중계를 원했지요.

개막식부터 KBS의 지연방송 딱 하나였던 대회, 결국 폐막 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질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다음날 오후, KBS가 녹화 종합 방송의 마지막 부분으로 폐막식을 1시간 가량 편집해 중계했다는 사실.

    


  
  다음 텔레비존 편성표. 지상파 어디에도 자취를 찾을 수 없는 폐막식. 그나마 다음날 종합 녹화 방송에 축약돼 들어간게 위안거리.  
 


지난 올림픽에서 우린 숱한 영웅들을 기억하게 됏습니다. 금은동메달 리스트는 물론 이배영 선수 등 무관이었어도 투혼의 화신으로 강렬하게 각인된 이가 여럿. 하지만 패럴림픽에선 어떤 영웅들이 있었는지, 보치아는 금메달을 매 대회 획득해도 왜 그 좋은 선수들이 쓸쓸히 은퇴해야 하는 속사정인지 제대로 조명받질 못했습니다.

방송중계마저 장애인들을 차별대우하는 실정입니다.

 

4. 추신수, 이승엽의 해외 홈런 쇼

스포츠 소식이 무척 많은 주입니다.

이 주들어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국 거포들의 눈부신 활약이 이어졌습니다. 영화 메이저리그의 주인공팀으로도 유명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 한 경기에서 두개의 홈런 아치를 그리는 등 연일 공포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요. 지금까지 9월에만 홈런이 4개. 현재 1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제 최희섭의 기록을 넘어서려 합니다.

방금 전 이승엽 선수, 또 다시 낭보를 전했습니다.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어제에 이어 연속경기 홈런 기록. 7호째죠. 이에 앞서 지난 16일 경기에선 3연타석 홈런으로 일본 열도를 경악케 했습니다. 전반기 길고 긴 슬럼프로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지금 그의 모습을 보자면 말 그대로 경이적. 올림픽에서 되찾은 거포본성 어디가겠습니까.

한 야구팬은 내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추신수와 이승엽의 거포가 만나면 볼만 하겠다고 기대감을 벌써부터 꺼내보입니다. 또 한번의 역사를 기대해 봅니다.

 

5. 괄약근에 힘 줬다 나락에 빠진 용사들

세계 어디를 가도 군대에 가기 싫어 '꼼수'를 쓰는 남자들은 있는 법. '신경쇠약이요'에 '평발임다', 혹은 무조건 '눈이 안 보여요'를 남발한다던지... 뭐 여러가지 구실이 있죠. 지금까지 저는 간장 한 통을 비웠다는 사람이 가장 놀라웠었는데요. 이를 넘어서는 용사들이 있습니다.

쿨케이, 디기리... 연예인 병역비리를 통틀어 손꼽힐 전대미문의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18일 서울지검에 불구속 기소된 이들은 커피를 마시고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적으로 혈압수치를 급증, '본태성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았는데요.

네티즌 왈 "저럴 바엔 차라리 더러워서라도 갔다 오겠다"라고. 일각에선 "너희가 재기하려면 비데 내지 관장약 CF말곤 방도가 없다"며 재기불능을 점치고 있습니다.

새삼느끼는데 참...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결국 실패했습니다만. 

 

6. 홍수현 하석진 속옷 화보

고해성사가 되겠습니다.

홍수현 하석진의 섹시 란제리 화보가 한 때 검색어 순위 정상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죠. 기사도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나왔는데요.

...똑같이 보도자료 받고도 그냥 휴지통에 버려버린 본인의 경솔함을 내심 후회하는 중입니다. 그냥 기사로 올릴 걸.

사진만이라도 소장... 아니 자료로 남겨둘 걸 하고 때 늦은 후회 중입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www.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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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어노 2008/10/01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에 뉴스 좀 나와라



사직구장 롯데-두산전 1박2일팀 촬영논란 카오스급 확대, 성토한 중계진엔 호평 

 
 
"50석 좋아하네."

"120석은 되겠구만."

아고라 청원에, 홈페이지 공격, 그리고 '인증샷'(증거 사진)까지. 성난 야구팬들의 성토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확대 중이다.

19일 저녁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2, 3위팀 진검승부는 예기치 않은 파장에 휘말렸다. KBS 인기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 팀이 현장 촬영에 나섰다가 TV 실황중계에서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으며 구설수에 휘말린 것. 아래는 관련 영상.

 출처 - tv팟 티스토리 블로거 HeeD 님. 원본은 mbc espn 중계 중 논란 부분

 MBC espn의 중계 중 논란 부분을 담은 위 동영상은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기폭제는 경기를 중계하던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자. 이 중계 콤비는 2분이 넘도록 1박2일 팀의 촬영모습에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쓴소리를 꺼냈다.

 

" 이 장면 좀 봐 주십시오. 관중이 자리를 못 들어갑니다. 분명히 자리가 있는데 자리에 앉질 못합니다. 야구장에서 이게 말이되는 일인지 모르겠네요." - 한명재 캐스터

"저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만 프로야구의 폭발적인 열기에 편승해 그동안 큰 공헌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와서 관중들에게 폐를 끼친다면 문제가 있죠." - 허구연 해설자

두 사람은 "관중들을 경기장에 못 들어오게 하고 촬영하는건 도대체 어느나라 방송에서 가능한지 상당히 의문스럽다", "카메라 스탭이 들어와 있는데 중계 스탠딩 카메라는 제지당하고... 연예 오락 프로그램은 허락이 되고 중계 방송은 허락이 안 되는게 저는 납득이 안 간다"며 신랄하게 비판을 이어갔다. 관중들을 배제한 좌석 배치 및 녹화와 중계 카메라의 그라운드 출입 역차별 등 주객전도의 촬영 배려를 지적하며 "뭔가 큰 착각들을 하고 계신다"고 일침을 날린 중계진에 네티즌들은 "시원하게 잘 '깠다'"는 반응. "명언"이란 찬사가 일었다.

반면 1박 2일에 대해선 연쇄적으로 비난이 터졌다. 시청자 게시판은 밤새 진통을 앓았다.

     
  




  ▲ 시청자 게시판은 비난으로 덧칠됐다   

 경기가 두산베어스의 승리로 끝나자 롯데자이언츠 팬들은 특히 노한 분위기.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갈매기 마당에선 "저들 때문에 빅매치 분위기마저 흐려졌다"는 말이 터졌고 심지어 "저들 때문에 롯데 선수들이 경기 흐름에 방해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한편 다음아고라 청원방에선 "공개사과하라"는 비난 서명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 아고라 청원방 상황. 관련 서명게시글로 넘쳐났다.   

  
 

1박2일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서 비난 여론을 진화하고자 했다. 제작진은 "구단과 사전협의가 됐고 관객석은 이미 50석을 예매했다"며 관객들의 자리를 빼앗은 것이란 비난에 억울함을 나타냈다.

그런데 이는 역효과를 불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디시인사이드와 다음 포토즐을 비롯 각지에선 이를 반박하는 주장의 '인증샷'이 확산됐다.

     
 


  ▲ 위 동영상 중 캡처 사진. 어림잡아도 빈좌석이 예약했다고 해명한 50석을 훨씬 넘어서자 더 큰 역풍이 불고 있다.  
 


위와 같이 중계영상 중 멤버와 스탭이 차지한 좌석이 나오는 부분은 여기저기서 캡처 대상이 됐다. 뿐만 아니라, 1박2일 팀을 앞에서 캐치한 한 언론 기사의 사진을 베이스로 삼아 좌석 하나하나에 '1'부터 일일이 세어 숫자를 달아주는 웃지못할 가공작까지 확산, "저걸 다 세다니 근성이다"란 폭소까지 터뜨리게 했다. 제작진이 해명한 50석보다 훨씬 많은 좌석이 빈 모습에 "100석은 훨씬 넘겠다", "50석 사면 50석을 더 주는가"란 맹비난이 추가로 터져나와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번져버렸다.    

한 야구팬은 "설령 50석이라고 해도 그렇다"며 "매진사태를 이루는 야구장인데 그만큼의 열성팬들이 못 들어간게 아니냐"고 제작진과 해명에서 이를 허락했다는 구단 측 모두에 볼멘 소리를 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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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sd 2009/05/04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즐겨보는대..
    이건좀 아닌듯..--;;

  2. 심했네요 2010/01/26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자주 보지만 이편도 잼나게 봤는데 이런 뒷얘기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이건 심했습니다.

  3. 150석 2010/01/26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0석임 50석이 아니라 1박 2일 해명도 참 ㅋㅋ

  4. 150석 2010/01/26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중에 못들어온다 했던 아저씨는 그게 아니라 자리를 오해하고 자기자리 저쪽이라 우긴거임
    원래 자리는 카메라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쭉쭉 더 가면 나오는곳
    그런데 150석을 50석이라 하면 쓰나 ㅋㅋ 카메라에 찍힌것만 해도 131석이고만



야도 부산에 찾아온 8년만의 봄, 롯데 팬들 축배 들다 

야도 부산에 8년만에 봄이 찾아왔다. 16일 롯데 자이언츠가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으며 팬들의 오랜 응어리를 풀었다.

롯데자이언츠의 공식홈페이지(http://www.lotte-giants.co.kr/) 갈매기 마당에선 자축글이 홍수를 이뤘다. 16일 경기 종료시점부터 자정까지의 몇시간동안 300개가 넘는 글들이 올라왔고 17일 오전께엔 600개를 넘어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을야구축하릴레이가 무한대로 증식하는 게시판. 롯데 팬들의 가을야구 축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회원 박정현 님이 시작한 '축하릴레이' 댓글 퍼레이드는 날짜를 넘겨 223번째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 있다는 한 팬은 사직에 찾아갈 수 없기에 50만원 할부로 최신 DMB폰을 샀다고 말할 정도. "우승한다면 50만원이 아깝겠느냐"고 변함없는 롯데 사랑을 표현했다.

미디어다음 스포츠의 프로야구 토론방은 거의 롯데팬들의 글로 도배됐다. 부산 팬들의 즐거운 아우성으로 점철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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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도'라 불리는 부산의 팬들이기에 이 날의 이같은 반응은 이상할게 없다. 8년간의 암흑기에도 변함없이 매진사태를 연출, 정상권 팀의 홈에서도 좀체 볼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줬던 '부산 갈매기'들이다. 부산 지역민방은 물론 전국방송에서도 사직구장 풍경은 줄곧 시사다큐 프로에 담겼던 아이템. 이상할 수 밖에 없는 열기는 장기간의 최하위 유랑에도 팀을 끝까지 지켜줬다. 4년연속 꼴찌에 8년간 가을진출 실패는 어지간한 팀이었다면 해체 수순을 밟고도 남을 법한 기록. 그렇기에 롯데 자이언츠의 존속은 그 자체가 롯데 팬들이 만들어낸 업적이었다. 그야말로 '신은 부산에 최고의 팬과 최악의 팀을 주셨다'란 말이 과언이 아닐만큼 팀 성적과 팬들의 열광이 반비례한 8년의 암흑기다.

부산에 있어 야구와 롯데 자이언츠는 언제나 각별하다. 초등학교 시절 운동장 조회나 쉬는 시간,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기자 주변 동무들은 어제의 프로야구 이야기로 시작해 '롯데'로 끝냈다. "강병철 감독 돌아왔으니 이젠 꼴찌서 벗어나겠지"가 저학년 때, "박동희 염종석 윤학길 최고"가 고학년 때다.

롯데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롯데의 팬 마케팅 중 기억에 남는게 '롯데 야구왕껌'. 이 일종의 식품완구는 널리 사랑받았다. 롯데, 빙그레, 쌍방울, OB, 태평양의 5개 구단(나머지 3개구단 - 해태, 삼성, LG는 왜 빠졌는지 미스터리)의 톱스타 10인씩, 총 50장의 프로필이 담긴 카드를 200원짜리 제품 안에 2장씩 넣어놨으니 전부 모으려면 1인당 25번은 껌을 씹어야 했다. 당시 5천원은 아이들에게 꽤나 큰 돈, 혹 모두 수집한 컬렉터가 있다면 '돈 많네' 소리부터 절로 나올 법 했다.


출처 -  네이버블로거 썩은자반 님


92년 플레이오프에서 해태 타이거즈와 맞닥뜨렸을 때 사직구장은 '무섭고 재밌었다'로 표현된다. 상대팀 응원한다고 유혈사태로 번지는 모습이나 "마누라 도망가고 홀로 여기 왔다"는 응원팬이나 할 거 없이 어딘가 비정상이었다. 그런데 지금 떠올려 보면 그게 바로 롯데를 향한 각별한 정이었고 오늘날까지 롯데를 지탱한 야도의 힘이었다. 지난 8년동안 '8888577'의 악몽같은 순위를 기록할 때도 이는 변함이 없어 이기면 기분이 좋아서, 지면 더러워서 한잔... 주변의 연탄구이 집이나 야간 택시가 경기시즌엔 결과와 상관없이 성황을 이뤘다는 말을 타 도시 사람들은 납득이나 할 수 있을까. 로이스터 감독이 첫인상으로 '놀라운 구장이다'란 감탄을 터뜨렸던 것도 과장된 게 아니었다. 과거나 지금이나, 시간을 언제로 돌려본들 다른게 없는 기이한 부산의 명물이다.

8번의 시즌, 정부가 두번 바뀌어서야 롯데 팬들은 그토록 간절했던 가을 야구장의 초대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내친김에 16년만의 우승까지 내다보며 장밋빛 미래를 고대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가을의 결과가 어찌되든 로이스터 감독은 부산의 히딩크로 추대받게 됐다. 영화 메이저리그와 같은 극적인 요소 또한 오랜기간의 암흑기를 배경으로 갖춰졌다. 굳이 롯데 팬이 아니더라도 주목되는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

이제 부산팬들은 언제나 그랬듯 즐기는 일만 남았다. 모처럼 '꼴데'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진 거인들의 축제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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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log.net BlogIcon 엠의세계 2008/09/17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야구에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부산에 살았었기에 기분 좋은 소식이군요^^
    정말 만년 꼴찌라고 생각했는데....올해는 한방 터뜨리는군요^^

  2. 추추폭폭 2008/09/1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 '구도'라고 표현을 하는데 '야도'라고 하니 좀 어색하네요.;;어쩼든 축하할 일이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목표는 페넌트레이트 1위.

  3. 추추폭폭 2008/09/18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네요. 페넌트레이스;;;;;;

  4. 한화팬 2008/09/18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팬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롯데 선수단도 고생했겠지만.. 누구보다 이 날을 기다려왔던건 글에 있는대로..
    8년동안의 암흑기를 꾸준히 사랑해준 롯데의 팬들이 아닐까 합니다.
    한화는 올해 어쩌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롯데의 팬들은 8년만에 돌아온 기쁨을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



롯데 '용두사미라던 네티즌들 나와!' 파죽의 연승행진 
8년만에 가을야구 가시권, 야도 팬들 '경축' 분위기

 
"누가 우리더러 똑같은 레퍼토리일거라 비웃는가"

거인의 포효에 용두사미 징크스도 휘청거리고 있다.

롯데자이언츠가 28일 한화를 이기며 파죽의 7연승을 찍었다. 이로써 4위 자리를 수성함은 물론 3위 한화와의 승차 역시 1경기로 좁혀졌다.

물론 숨 돌릴 여유는 없다. 5위 삼성 역시 8연승을 내달리며 0.5경기차로 바짝 추격 중인 것. 그러나 이는 롯데만의 고민이 아니다. 2위 두산과의 승차 역시 불과 2경기 차. 2.5경기 차를 놓고 2, 3, 4 ,5위가 샌드위치 게임을 벌이는 중이라 치고 올라설 여지 역시 충분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롯데의 돌풍이 9월 문턱까지 닿았다는 것. 수년간 꼬릿말처럼 따라다니던 타팀 팬들의 "가을야구서 멀어질 것" 조소가 사그라들 시기에 도착했다. 가을야구의 성패를 떠나 롯데 팬들이 신날 수 밖에 없는 올 시즌이다.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롯데의 암흑기를 돌아본다면 수긍할 수 밖에 없는 부분. 99년과 2000년 연속으로 우승을 노렸던 롯데지만 그 이후 작년까지 7년간 가을 축제에 초대받지 못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의 4년간은 연속 꼴찌의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고 2005년 5위를 마크하며 재건의 희망을 쐈지만 다음해엔 다시 7위로 떨어졌다. 자녀를 초등학교 갓입학한 2001년도부터 사직야구장에 데려간 열성팬이 있다면 중학교 입학한 작년까지도 "아빠 우리팀은 왜이렇게 못해?" 소리를 곁에서 들어줘야만 했으니 눈물 날 수 밖에 없는 비극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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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블로거 별빛하나 님(http://nisgeokr.tistory.com/). 저 아픔, 부산 출신 야구팬이 아니면 모른다. 때문에 지금의 희망은 각별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롯데는 수년간 용두사미 징크스에 시달리며 별의별 비아냥을 타팀의 네티즌 팬들에 들어야 했다. 언제나 리그 초반엔 기세가 좋다가 시간이 갈수록 경쟁권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두고서 "너넨 봄에는 날고 여름엔 희망을 보다 가을엔 다음해를 기약하지"란 조소에 매년 눈물 흘려야 했다. '꼴데', 심지어 '조루' 같은 치욕적인 말까지 각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오죽했으면 항간에선 "야구의 신은 부산에 최고의 팬과 최악의 팀을 주셨다"란 웃지못할 이야기까지 돌았다. 만년 꼴지 수모 속에서도 변함없이 3만석 스탠드를 가득채우는 열성팬들이 있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아픔을 딛고 지금 롯데 팬들은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28일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http://www.lotte-giants.co.kr/) 게시판 갈매기마당은 하루동안만 350여개의 게시물이 달리며 후끈 달아올랐다. 7연승을 자축하는 분위기 속엔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했다. 최원철 님은 사이먼과 가펑클의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 노랫말을 개사한 "롯데만을 사랑하리"를 게재해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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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한 세상 다리 되어를 개사한 곡. 그 명곡의 애절한 곡조를 떠올린 팬들은 멋진 노래란 답글로 칭송했다.  
 


그들은 막판 스퍼트의 9월 한달을 남겨뒀다. 지금 팬들이 만끽하는 즐거움은 사실 언젠간 자이언츠에 반드시 받아야 했던 보답이다. 수년간 변함없이 만원객석을 연출해 준 야도 부산의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에 돌입했다.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kwon@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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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품난다 2008/08/31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롯데에 광분하는 건 야구장에서 끝내라.
    유치하다.
    나도 부산이지만 부산사람들이 롯데라는 기업에게 아직 고향팀 맡겨두는 것 이해가 안 간다.
    골 빈 하층민들

  2. 초개 2008/08/31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처럼 저도 구단이 그동안 해왔던 행정이 맘에 안들어 그냥"자이언츠"라고 부릅니다만 그래도 요즘 유일하게 저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자이언츠 선전입니다.

    올해 챔피언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시원한 타선, 가장 안전된 선발진, 불안했던 마무리에 향운장의 귀환..그리고 장비같은 코르테스의 영입......,

    한화나 삼성이 힘 한번 못 쓴 것처럼 우리를 막을 팀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냥 "비끼라!"라는 말밖에..

    저는 야신 김성근감독이 이끄는 스크와의 일전만이 기다려집니다.



롯데의 럭키고양이 화제
네티즌 팬들 "어, 혹시 2년 전 그 고양이?!"


"고양이가 사자를 잡았다." -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 '선배아파요' 님.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롯데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야도 부산의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2대 3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안타를 친 것은 3번타자 조성환. 더구나 상대 투수는 삼성이 자랑하는 돌부처 오승환이었다.

경기 직후 팬들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둘을 골랐다. 하나는 당연히 역전 결승타의 조성환. 그럼 나머지 하나는? 정답은 이름 모를 고양이다.

이날 경기에선 두 팀의 경기내용 외에 또다른 재미거리가 있었다. 4회초 삼성의 공격이 한창이던 상황에 갑자기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난입,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 '방황하던' 고양이를 쫓던 카메라가 마지막으로 확인한 행선지는 다름아닌 삼성 측 덕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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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 요미우리 님 게시물 중 첨부된 '움짤'(움직이는 짤림방지 사진) 자료.
25일 경기 중 벌어진 고양이 습격사건.  


경기종료 후 네티즌 팬들은 이 검은고양이가 홈팀 롯데엔 승리를, 들어간 덕아웃의 주인이던 삼성에겐 저주를 내렸다며 폭소했다. 특히 디시인사이드(http://www.dcinside.com/) 야구갤러리에선 이 롯데의 '럭키고양이'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며 저마다 근사한 이름을 만들어주려고 나섰다. '사직 푸마', '톰', '롯캣', '턱시도 고양이' 등이 물망에 오른 상태. "품종이 좋은 롯데의 길묘"라며 애정을 표현하는 갤러리도 상당수다. 물론 삼성 팬들은 씁쓸한 기분을 내비쳤다.

재미있는건 이전에도 사직구장에서 고양이 출몰이 몇차례 있었던 점. 사직구장을 자주 찾는 팬들에겐 '사직 고양이의 전설'로까지 전해지고 있다. 한편 2년전 출현했던 고양이의 모습과 흡사하다며 "동일한 친구 아니냐"란 추측도 갤러리 내에서 함께 이어지고 있다. 2006년 9월 19일 두산전에서도 고양이 출현 사건이 벌어졌는데 당시 고양이와 이번 고양이의 인상이 비슷한 것. 당시 경기에선 롯데가 3대 1로 분패했었다.



▲ 2년 전 두산전에 출현했던 고양이. (출처 - 엠엔캐스트 kia0323 님)


두 고양이 모두 두 발과 목덜미가 하얗고 그 외의 부분은 순흑인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2006년 당시 모습을 드러냈던 고양이가 아직 어린 모습인데 비해 이번 고양이는 한층 성숙된(?) 이미지인 점도 추측에 힘을 보탰다. 같은 고양이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한 네티즌은 "반갑다, 그 동안 훌륭하게 자랐구나"라며 감격(?)하기도.


<뉴스보이> 권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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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 2008/04/28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헛 그때 그녀석 맞는거 같은데요??ㅋㅋ긔여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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