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윤도현 밴드 신곡 '아직도 널'의 뮤직비디오 방송 부적격 판정. KBS 심의실은 이유에 대해 "엔딩 부분에서 멤버들이 도로의 노란선을 밟고 걷는 장면이 교통법규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즌들은 "이런 넌센스가 어디있느냐", "지금은 무슨 80년대냐","정권에 비판적인 윤도현 죽이기다"며 KBS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말 그 이유로 인해 가수 윤도현 밴드가 불이익을 받고 있을까? 당장 KBS 심의실에 확인을 해보았다. KBS 심의실 관계자는 "4월 첫째주 교통법규 위반 소지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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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심의에서 문제가 된 윤도현 밴드 '아직도 널' 뮤직비디오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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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분노와 어이없음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곧바로 "4월 둘째주에 윤도현 측에서 재심의를 요청해 통과되었다"고 말했다. 이 무슨 넌센스란 말인가? 이유는 해당부분을 수정해서 재심을 요청했기 때문이란다.
또다시 궁금해졌다. 도대체 80년대 군사정권도 아니고 정권에 쓴소리를 하는 뮤지션의 뮤직 비디오를 못틀게 한다는 주장이 맞을 경우 이런 사례는 윤도현 밴드에 국한 될 것이라는 추측에 KBS 심의실 관계자에게 다른 경우도 심의 기준을 그렇게 적용 하는지 물어 봤다.
KBS심의실 관계자는 "네티즌들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모든 뮤직비디오는 방송과 똑같은 기준으로 심의하고 있다. 특히 뮤비 심의는 일주일 15건 가량하는데 평균적으로 3~4건이 부적격 판정을 받는데 대부분은 간접광고, 그 이외는 일반 법규 위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법규 위반에 관한 경우 대부분은 운전시 안전띠를 안맨다거나 과도한 음주, 흡연 장면. 과다 노출, 화장시 유골을 강에 뿌리는 장면 등의 경우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즉 윤도현 밴드 경우 요즘 KBS와 미묘한 관계(?) 때문의 희생양이 아니라는 뜻이다.
윤도현 밴드 관계자들 또한 "원래 KBS 심의 기준이 다른 방송사에 비해 엄격하다. 우리도 인정하고 뮤직비디오를 수정해 재심을 요청해 방송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의 마음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허탈하고 허망했다.
자세한 확인도 없이 우리는 또 누군가를 여론몰이의 희생양으로 삼았던 것이다.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하는 이병순 사장 취임 이후 확 달라는 뉴스로 KBS에 대한 분노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폭발하면서 또다른 곳으로 근거와 확인도 없이 옮겨가고 있었다.
분명 어떠한 이유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면 그러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할 것은 분명할터. 실릴한 비판과 비난에 앞서 우리 모두 진실에 입각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뉴스보이 박승욱 기자 star710@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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