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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오는 22일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기록으로 보는 오마이뉴스 10년>을 오픈했다.

<기록으로 보는 오마이뉴스 10년>에는 숫자로 보는 오마이뉴스 10년이 정리됐다. 지금까지 최다 조회물 기사와 최다 댓글이 붙은 기사가 연도별, 섹션별로 구성했다.

또 최다 좋은 기사 원고료, 최다 독자 점수 등 독자의 피드백을 통해 평가받은 기사들도 같은 형식으로 소개됐다.

시민기자들의 기사도 최다 기사, 최다 조회, 최다 조회 연재 등의 형태로 공개됐다.

이밖에도 최다 태그, 최다 조회 특별기획, 역대 올해의 인물과 네티즌, 최다 방문 블로그, 최다 댓글 포스트 등 오마이뉴스 뉴스와 서비스들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집대성됐다.

인터넷 뉴스 미디어 업계가 창간 10년을 통해 정리된 여러 내부 데이터와 통계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오마이뉴스는 "모든 시민이 기자다"라는 콘셉트로 국내외에 '시민참여저널리즘'의 대표 미디어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인터넷 미디어 역사에 출발점이 됐다.

2000년 2월22일 창간 당시 4명에 불과했던 오마이뉴스의 상근직원은 현재 70여 명으로 늘었고, 727명이던 시민기자도 6만여명을 훨씬 넘었다.

규모에 걸맞게 매체의 영향력과 인지도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10여년간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탄생과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다수의 특종을 터뜨렸고 온라인 뉴스의 특색을 그대로 보여주며 온라인 저널리즘 전반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겼다.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는 '세계시민기자포럼', '대학생기자상' 등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미디어 인사로 주목받아왔다.

그러나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 포털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통매체와 동종매체의 온라인 뉴스 투자 확대, 보수정부 출범 등 안팎으로 경쟁에 시달리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이를 기점으로 최근 2~3년여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껴안기 위해 블로그 플랫폼에 투자하고 오마이뉴스E판으로 새로운 모색을 하는 등 나름대로 미디어 트렌드를 수용하며 반전에 나섰다.

지난 해에는 임직원의 임금을 삭감하는 등 자구책을 내놨다. 또 자발적인 뉴스 유료화인 10만인 클럽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같은 노력들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평가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음 단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오마이뉴스가 앞으로 어떤 도전과 실험으로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온라인미디어뉴스 (onlinemedianews.co.kr) 뉴스보이 독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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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왜 블로그에 실패했는가 


- IT산업의 경부고속도로 '블로그' 등장하다

97년 외환위기가 닥치기전 한국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세계 언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주가지수는 연일 상한가에, 아파트 소유자는 집값 급등에, 회사원은 상여금 인상에 밤이면 밤마다 유흥가 네온사인은 꺼질 줄 몰랐습니다. 서울의 웬만한 대학을 나오기만 하면 그럴듯한 대기업에 줄지어 입사했습니다. 80년대 학번들이 대다수 그렇듯이 공부와는 거리가 먼 길인 '민주화 행렬'에 동참했었기에 오히려 취업을 미안해하던 시대분위기였습니다. 후배들에게 한 잔 술로 그 미안함을 넌지시 전하는 것도 당시 선배들의 정서였습니다. 학점 4점대, 토익 900점대, 어학연수는 필수, 공모전 수상경력 등 취업을 위해 불철주야 뛰고있는 지금의 88만원세대가 보기엔 도저히 이해안되는 현실이었습니다.

천둥 벼락처럼 한국사회를 강타한 외환위기는 한국사회를 송두리째 변화시켰습니다. 평생직장의 신화는 무너졌고 직장의 선후배는 무한경쟁상태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되었습니다. 평생고용을 담보하는 대신 충성을 약속받았던 고용주들은 칼로 무우 자르듯이 직원들을 속속 잘라냈습니다. 한치앞도 안보이는 직장생활에서 신의와 배려·믿음·의리 등 김두한시대적 가치는 올드미디어적 구닥다리로 전락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은 온데간데없이 한국인들은 온통 똥물을 뒤집어썼습니다.

구원투수로 등반한 DJ정권은 외환위기를 급수습,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IT 인터넷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전세계 유래없는 초단기간에 초고속인터넷망을 아파트 거실과 산간벽지의 시골마을의 안방까지 가설((예)KT 메가패스 초고속인터넷망은 2000년부터 보급)했습니다. 한국은 2002년11월 1천만 가입자를 돌파합니다. 이듬해인 2003년말 전세계적으로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이 인구 100명당 10%은 넘는 나라는 겨우 세나라에 불과할 정도였으니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죠.

'IT산업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것입니다. 휴게소가 곳곳에 들어서고 온갖 승객과 화물을 잔뜩 실은 승용차 고속버스 화물차가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휴게소에는 호객꾼이 출몰하고, 음주음전으로 인한 추돌 사고도 고속도로 순찰대는 연일 숨돌릴 겨를이 없었습니다. 급기야는 상하행선을 역주행하는 차량까지...나올 정도니 경부고속도로를 대체할만한 전혀 새로운 차원의 국가통신망을 만들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인터넷망이 경부고속도로라면 포털은 고속도로의 톨게이트·휴게소 역할을 해왔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번다'고 국민의 세금으로 인터넷망을 깔았는데, 왜 돈은 포털이 버는가" 이것이 바로 포털의 사회적 책임론 골자입니다. 고속도로의 톨게이트·휴게소는 허가권을 내줘야 가능하지만, 포털은 얼마든지 민간차원에서 만들 수 있다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지만. 미디어리더십은 이런 한정된 톨게이트와 휴게소를 누가 차지하느냐는' 제로섬(zero-sum) 주도권 다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항상 변함없이 승객들은 휴게소에 주정차를 해야하니 이거야말로 '땅짚고 헤엄치기'입니다. 물속에 들어가 자리잡는데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든다는 점만 빼고는.

이렇게 아웅다웅 휴게소 권리를 둘러싼 이전투구가 벌어지고 있는 그때, 전혀 새로운 차원의 정보유통망이 꾸려지고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아닌 전혀 새로운 차원의 그 무엇. 바로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를 가능하게 인터넷KTX가 등장한 것입니다. IT인터넷 정보유통망의 KTX, 그것이 바로 블로그입니다.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는 승차권을 예매하고 돈을 지불해야하지만 IT인터넷 KTX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승객이 바로 KTX 고속열차 객차의 주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승객의 수나 화물의 중량도 얼마든지 조절가능합니다.


- 블로그의 힘, 오마이뉴스 블로그 인수하다

블로그가 기존 홈페이지와 달리 1인매체로 강력한 힘을 가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모아집니다. 블로거와 시민기자, 블로그와 인터넷미디어의 차이점은 추후 언급하겠습니다. 첫째 쉬운 글쓰기로 블로그를 기록매체로 활용가능, 둘째 수평적 네트워크 기능 활용 입니다. 블로그의 개방성이 이룩한 성과중의 하나인 수평적 네트워크의 의미는 '① 개인대 개인으로 이뤄지는 자료수집 배표형태의 출현 ② 포털이나 검색사이트가 없어도 개인자료의 홍보 배포가 가능 ③ 뉴스공급원과 배포처로 1인 매체의 역할 가능' 등입니다. 2005년에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50대 사이트에는 블로그가 뉴스와 정보 쇼핑 엔테테인먼트 생활분야와 함께 다섯분야의 하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민참여 저널리즘'의 선두주자로 인터넷미디어 시장에 안착한 오마이뉴스도 심각한 위기의식(?)하에 인터넷KTX시장에 참여합니다. 일간지나 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블로그가 지닌 전략적 가치를 인정, 메타블로그 서비스 '블로그코리아'를 인수한 것입니다. 인터넷방송 민중의소리(www.voiceofpeople.org)는 '시민기자를 넘어 1인미디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이미 2003년8월에 '보프'라는 이름의 블로그서비스를 시작했었습니다. 블로그 서비스 참여가 늦었어도 당시로서는 3만명이 넘는 시민기자를 확보하고 있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인 위협적인 잠재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005년1월26일자 미디어오늘의 기사입니다.


오마이뉴스도 블로그 서비스 오픈
오마이뉴스가 블로그 서비스 경쟁에 합류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 20일부터 블로그 시범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다음달 4일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간지와 포털 사이트가 주도하던 블로그 서비스에 독립형 인터넷 매체도 본격적으로 참여, 경쟁하는 양상이 됐다. 오마이뉴스 블로그(http://blog.ohmynews.com)는 ‘기자 블로그’와 ‘독자 블로그’로 나뉘며, 기자 블로그는 시민기자들이 개설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과 제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독립형 인터넷언론 가운데 민중의 소리, 미디어몹, 참세상 등이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블로그와 오마이재팬

오마이뉴스의 창간 당시 2000년, 성산동 시영아파트 21평 자가의 전세금과 오연호 대표의 386인맥들이 모은 쌈지돈으로 마련한 자본금은 1억4천만원이었습니다. 그해 매출액은 1억원도 채되지 않았습니다. 2003년 손익분기점을 넘어 흑자로, 2005년에는 매출액 6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2006년 2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자산규모 20조원) 외자를 110억원 유치하면서 자본금은 19억8200만원(2005년 기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실제 자기자본 규모는 60억원 총자본규모는 80억원입니다. 회사 지분현황은 오연호 대표 24.%, 소프트뱅크 12.9%, 이의범 전(前) 생활정보지 가로수 대표이사 7.9%와 소액주주 등입니다.

세계최초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산실 오마이뉴스의 히스토리는 곰곰히 살펴봐야 합니다. 손정의 회장은 2006년 당시 오마이뉴스 투자이유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렇게 답변합니다. "우리 온라인뉴스서비스를 확대해 종래에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 온라인뉴스의 취약점으로 여겨지는 신뢰도를 높히기 위해 익명대신 실명기반의 뉴스서비스를 하고싶다."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과 전자상거래서비스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을 자회사로 두고있는 아시아 최대의 인터넷회사입니다. 야후재팬은 일본판 네이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회장의 투자원칙은 "가게의 매출(B2C)보다는 가게로부터 고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빌딩(B2B)"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는 것입니다. 황금알보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사들이겠다는 광폭비지니스 사업가다운 철학입니다.

세계적인 기업 소프트뱅크의 오마이뉴스 투자는 '오마이재팬'으로 이어지고 오연호 대표는 이웃집 다니는것처럼 일본과 한국을 1년에 수십차례 오가게 됩니다. 오연호 대표의 활동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오마이뉴스 임직원들은 성장피로도가 점차 누적되고 오마이뉴스 광화문 사무실을 방문하는 외국의 전현직 언론인들을 보면서 성공을 확신하게 됩니다. 오연호 대표의 잦은 빈 자리와 쌓이는 결재판들. 내부적으로 한숨 돌릴때가 되었다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충분한 자금여력을 갖춘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SK컴즈의 네이트닷컴과 서비스 제휴까지 맺었으니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셈'입니다. 그런데 이후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이렇다할 소식을 전하지 않습니다. 과거 오마이뉴스 사례를 본다면, 특종시민기자 뿐만 아니라 특종블로거가 줄줄히 감자 캐듯이 나올법도 한데 말입니다. 아래는 블로그코리아를 운영하는 회사 '미디어U 회사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블로그코리아 개편작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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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의 시대가 도래하다

기자들의 수난시대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기존 일간지들은 회사 차원에서 취재기자들에게 블로그를 운영할 것을 지시합니다. 모 일간지는 블로그의 운영실적은 포상금은 물론 인사평가의 자료로 삼겠다면서 압박할 정도였으니까요.

중앙일간지 기자로 일하고 있는 한 친구는 술자리에서 하소연합니다. "전문성? 인터넷 찾아보면 웬만한 내용은 다 나온다. 속보성? 인터넷매체등을 다 올린다. 시민기자는 옛날 얘기다. 블로거들 때문에 못살겠다. 특종은 못하더라도 오보만 내지않아도 다행이다. 기사마감하고나면 취재원과 술잔을 기울였지만 블로그에 업데이트해야하는 부담이 심각하다." 친구는 이렇게 말하면서도 그날 마실 술은 다 마시고 귀가했습니다.

미디어순위 사이트가 그러하듯이 지속적인 콘텐츠업데이트와 관리가 줄기차게 수반되지 않는 이상 여간해선 블로그 순위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 블로그생태계의 정평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메타블로그 사이트 ‘올블로그’(http://www.allblog.net/)가 지난해 상반기에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한 100명의 블로거를 발표했었습니다. 기존 언론매체의 기자가 5명,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기자단 소속 블로가가 7명이나 포함되었지만, 오마이뉴스 블로거(이른바 오블)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기성언론매체의 기자는 각각 서명덕 조선일보 기자(itviewpoint.com),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의 김동석 기자(http://www.kimgiza.com:8888/), 허지웅 전(前) 필름2.0 기자(ozzyz.egloos.com), 이정환 한경프로슈머 기자(http://www.leejeonghwan.com/), 최진순 한국경제 미디어연구소 기자(blog.naver.com/soonchoi) 등입니다. 이미 기존언론의 반열에 오른 오마이뉴스 기자들의 블로거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블을 열심히 하는것도 힘들긴 하지만, 오연호 대표의 관심은 '시민기자와 다가오는 2007년 대선 그리고 질높은 기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언제쯤 오마이뉴스 상근기자의 블로그를 메타블로그 top 10에서 볼수 있을까요?


- 시민기자와 블로그의 관계

이런 와중에 오마이뉴스 블로그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오블'에 대한 네티즌의 평판은 사실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 자체가 지닌 진보성에 '열린 진보언론'을 표방한 오마이뉴스 브랜드에 대한 네티즌의 호감이 더해지니 오블 참여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 도리어 이상할 지경입니다. 이른바 '땅짚고 헤엄치기'니까요. 아래는 어느 블로거의 즐겨찾기 웹사이트 top5입니다. 여기서 '오블'은 두번째에 랭크되어 있네요.

'블로깅'하는 내가 즐겨 찾는 '웹사이트 Top 5'

한마디로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불편한 불질'의 작업실입니다.
16개나 되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 포스트를 퍼 나르기 위해서는, 포탈사이트나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와 호환, 연동이 가능해, 텍스트나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 것이 최고입니다. 1년 동안 여러 블로그를 사용해 보면서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 바로 테터툴즈 기반의 오마이뉴스 블로그 (http://blog.ohmynews.com/savenature 입니다. 테터툴즈 기반의 T-STORY 블로그와 RTV 블로그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오랫동안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와 블로거들에게 서비스해 온 오마이뉴스 블로그가 가장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한 듯합니다. 특히 미디어의 특징을 블로그에서 구현한 뉴스스킨 등이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나 올블로그에 올라오는 이야기들 외 다른 정보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불질'을 응원해 주는 맘 맞는 블로거도 다른 블로그들 보다 많은 편이구요. 대신 오마이뉴스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적잖이 실망해 서리, 시민기자라는 꼬리표와 명함은 서랍 속에 집어던져 버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대신 오마이뉴스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적잖이 실망'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디지털유목민 시대에 사이트에 드나듦이 인터넷매체의 특징인지라 무시하고 넘어가도 대세에 큰 지장은 없을 것입니다. 그다음 이어지는 문구가 중요합니다. '시민기자라는 꼬리표와 명함은 서랍 속에 집어던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시민기자로 활동한 네티즌들이 오마이뉴스 블로그로 둥지를 트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시민기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초기 거창한 전략과는 달리 '사소한 버그'가 짧게는 수주동안, 길게는 몇달동안 방치되기 시작합니다. 오블 담당직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몇번씩이나 해결노력을 해보려했지만 회사내 분위기는 '오블의 문제점은 one of them, 사소한 것'으로 치부해버렸습니다. 하나둘씩 블로거는 포털과 독립형 블로그사이트로 옮겨가고, 지친 블로그 담당직원은 스카웃제의에 얼씨구나 짐보따리를 싸게됩니다. 상근기자가 아닌 서비스운영직 직군은 오연호 대표의 관심권 밖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긴 그럴법도 한 것이 오마이뉴스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로 지금의 성공을 이룩했으니 죽으나사나 '시민기자와 기자'를 잘 관리하는 것이 당연한 미션입니다. '시민기자제국'을 뒤받침하고 있는 직원들이 누구인지, 상근기자와 시민기자들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때 서비스운영진이 밤새 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 체했습니다. '열린진보'의 운영방식은 '게릴라본부'에만 적용되었지만 '경영지원부문'은 또다른 검증되지 않는 또다른 임원의 제국이었습니다. 출근은 1시간 빨리, 퇴근은 무조건 늦게, 휴일 근무는 기본, 휴가는 반납, 이른바 70년대 개발독재의 리더십이 묵인되었습니다. 어떻게보면 무늬만 진보였던 셈입니다. 성희롱이니 부당노동행위이니 '긁어 부스럼'은 애시당초 화제거리도 아니었습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이지만 역설적으로 기자 역할을 하지않는 직원은? 당연하게도 오마이뉴스의 관심은 '2007년 대선의 정권향방'으로 집중되어있었고 연일 사내게시판은 'MB패배'로 시끄러웠습니다.

대선은 끝났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더이상 생나무 잉걸 등으로 심사평가를 받지않아도 되는 블로거로 명함을 바꿉니다. 오마이뉴스 블로그는 예전의 몇몇만 둥지를 틀고 있을뿐 새로 날아드는 블로거는 여간해선 눈에 띄지않습니다. 일본미디어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오마이재팬은 여전히 힘겹습니다. 인터넷미디어시장은 어느사이 블로그가 1인미디어의 총아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오마이뉴스가 인수했던 블로그코리아는 '미디어U'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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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는 성공신화는 이미 과거

아직까지 블로그를 바라보는 오연호 대표의 시각은 '오마이뉴스의 성공신화'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성공한 창업자들이 그러하듯이 '하면 된다'는 신념이 모든 의사결정에 내재된 것처럼. 그간 오마이뉴스가 거둔 빛나는 성취는 오대표의 신념을 굳건하게 해줄 법도 하지만 온갖 변수가 상존하는 한국의 인터넷미디어 시장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수많은 인터넷 기업의 성장과 몰락이 그것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컨설턴트들은 경영학 교과서에 언급된 원론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원론'자체가 담고있는 함의뿐만 아니라 웬만한 사안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상징성과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위와 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아마도 '선택과 집중의 부재'라는 카드를 꺼내들 것입니다. 오블을 인수하긴 했는데, 제대로 운용을 하지 못했다, 이것이 짧은 정답이겠지요.

왜 그랬을까요? 가장 큰 원인은 '선택과 집중의 부재'였습니다. 선택을 하긴 했는데 집중할 수 없는 지지부진한 의사결정구조와 오대표 개인에게로 몰려있는 과도한 업무부담, 회사의 비전에 대한 상근기자 시민기자의 공유의 실패,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달라진 미디어환경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실천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와 블로거 간 미디어리더십'은 뜨거운 감자로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먹자니 입천정 껍질이 벗겨지고 외면하자니 배가 고픈 형국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시민기자 역할도 하고 블로깅도 열심히 포스팅하면 좋은데, 사정은 그리 여의치 않습니다. 고민은 지속되지만 명확한 해법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뜨거운 감자는 이미 식은지 오래입니다. 이 뜨거운 감자는 이미 화려한 부활을 거듭해 싹을 틔우고 꽃까지 피웠습니다.


"그동안 오마이뉴스 기사의 가장 큰 장점 두 가지는 '생생한 현장성'과 '차별화된 목소리' 였다. 우리는 생생한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숨소리까지 전해줬고, 기존 언론들이 다루지 않았던 성역과 금기를 우리만의 독특한 목소리로 전달했다. 그러나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진정한 대안언론이 되기위해서는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영원한 비주류가 된다...(중략)...

문제는 앞으로다. 우리가 구현하고 싶은 제3세대 인터넷신문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대안언론 모델이다. 오마이뉴스가 반짝 빛을 발하다가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립적인 재생산구조를 지속적으로 갖춰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이뤄내는 일은 다음과 같은 고차원 방정식을 푸는 일이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창간모토, '열린 진보'라는 창간 편집 철학, '또 하나의 NGO'라는 오마이뉴스다운 운영방식. 그것들을 견지하면서도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까?"
 
-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p295~p297(오연호 지음, 휴머니스트, 2004) 


 

 "과거의 중앙기관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뿌려졌던 글만 보다가 이제는 더욱 중요한 사실, 감추어진 사실, 다양한 시각을 블로그를 통해서 직접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중앙기관(포털이나 언론사 사아트)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떨어졌다. 이는 결국 중앙집중식 기관의 힘이 그만큼 약해진다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중앙 기관의 정보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좀더 싼 가격에 정보를 얻을 기회로 얻어진다.

이미 이런 경향은 오마이뉴스나 도깨비뉴스와 같은 인터넷언론을 통해 일부 검증된 내용이다. 시민이 직접 기자가 오마이뉴스의 기사는 기존 매체보다 더욱 다양한 시각을 제공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둔 사례라 할 수 있다. 블로그는 철저하게 개인화된 매체이므로 오마이뉴스보다 더욱 다양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중략)... 뉴스사이트가 맞먹는 위치를 블로그가 확보하게 된 것이다. 백악관 출입 패스도 블로그에게 부여되고 있다. 블로거를 신문사 기자와 동일하게 취급할 정도로 블로그의 언론파워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강화된 블로그의 매체력이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는 RSS와 먼거리댓글(트랙백)에 바탕을 두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 웹」p269~p270 (김중태 지음, 디지털미디어리서치, 2006) 


오연호 대표의 창간초기 초심을 언급한 글과 김중태 원장의 블로그 설명글이 오버랩되고 있습니다. 이미 주류로 자리잡은 오마이뉴스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넌지시 얘기하고 있습니다.


- 오마이뉴스의 플랫폼은 더이상 진보적이지 않다

한국 인터넷의 최강자 네이버조차 파워블로거를 잡기위해 블로그 광고를, 야후는 파워블로거들에게 활동비 지원을, 다음은 블로거의 명예인 미디어적 영향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독립형 블로그 사이트들은 물론이거니와 인터넷 서점조차 수익의 일정부분을 블로그와 나누고 있습니다. 블로거를 당당한 1인미디어의 발행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일개 시민기자가 아니라, 1인미디어의 주체로. 모든 시민들이 기사 한 줄로 사회와 기업·사람을 바꾸거나 혹은 살리고 죽이는 '말과 글의 힘'을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연호대표는 '포털종속적인 블로그는 그만하고 시민기자로 돌아오라'고 주장하면서 '미디어리더십'을 얘기합니다. 오마이뉴스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상근기자는 여전히 기성언론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생한 현장성과 차별화된 목소리를 위해.

부자가 3대를 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기업이 백년역사를 유지하는 것이 힘듭니다. 시간과 분초단위를 다투는 인터넷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냉난방이 완벽한 최신식 사무실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연이은 찬사, 전세계 각자를 안마당처럼 오가는 분주함도 한 때의 유행일 수 있습니다. 명성 뒤에는 반드시 비판이 따르고, 비판에 걸맞는 자기점검과 쇄신이 있어야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살아움직이는 유기체 '기업'이라면 고민의 폭과 깊이는 넓고 깊어져야합니다. '잘나갈때 떠나라'는 말은 잘 나갈때일수록 부단한 자기반성이 뒤따라야한다는 의미도 '함의'하겠지요. 그래서 인생이 생각처럼 쉽지않은 모양입니다.

'젊은영과 테터엔미디어'의 오마이뉴스와 블로그 라는 글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이제 더이상 지속적인 참여의 광장도 아니고, 뉴미디어의 플랫폼으로서 더이성 진보적이지 않다' 이 글에 대한 블로거들의 댓글은 심정적 공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마이뉴스가 시민기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지 오히려 되묻고 있습니다.

"오 대표의 파워블로그는 포털 의존적이라는 말에 확 깼습니다. ^^;; 그거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노력해왔던 많은 블로거들을 모욕하는 것 처럼 느껴지더군요. 어쨌든 이 재미있는 떡밥을 어떻게 요리해 먹을까 고민중..ㅋㅋ" (그만)

"오마이뉴스에서 시민기자로 활동도 했고 현재 오마이뉴스와 티스토리 블로거로 활동 중이며 제 포스트를 다음 블로거 뉴스로 보내는 한 사람으로써..모두 이해되고 공감되는 글이네요." (애플)

뉴스보이 김은국 기자 misterk@naver.com
www.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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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choasin의 생각

    Tracked from itcanus' me2DAY 2008/08/28 15:19  삭제

    미디어리더십에 관한 논쟁에 이어 오마이뉴스는 왜 블로그에 실패했는가?라는 글이 올라왔네요. 오마이뉴스는 왜 블로그 서비스를 빨리 시작했으면서도 성공시키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에 몇몇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현재의 상근기자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하고 있어서가 아닐

  2. Subject: choasin의 생각

    Tracked from itcanus' me2DAY 2008/08/28 15:20  삭제

    미디어리더십에 관한 논쟁에 이어 오마이뉴스는 왜 블로그에 실패했는가?라는 글이 올라왔네요. 오마이뉴스는 왜 블로그 서비스를 빨리 시작했으면서도 성공시키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에 몇몇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현재의 상근기자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하고 있어서가 아닐까라고.

  3. Subject: 다음(Daum)블로거 뉴스인데, 다음(Daum) 회원은 이용 할 수 없다??

    Tracked from 오초달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 2008/08/29 11:36  삭제

    요즘은 블로그가 대세고, 웹 2.0 이다 뭐다 이러면서 블로그의 역할또한 점점 커지는 추세이다. 그리고 그것을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다음(Daum)은 블로거 뉴스란 섹션을 만들었고, 현재 8월 29일 기준으로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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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벌루거 2008/08/28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오후에 봤던 글인데
    오늘 또 있네요.
    내용이 좋긴 합니다.
    이 좋은 내용이 묻혀 버렸으니...

    • 뉴스보이 2008/08/28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방금 올라온 포스팅입니다. 참고로 뉴스보이 기사에 먼저 하루 전에 올라온 것이 다음날 혹은 그날 시간이 좀 지나서 블로거뉴스에 올라갑니다.

    • 벌루거 2008/08/28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뉴스보이 기자가 여러분 계신가 봐요?
      어제 분명히 다음블로거에서 봤거든요
      관심 있어서 첨부터 끝까지 읽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뜬거에요.

      뉴스보이 사이트에서 본게 아니구요.

      한 기사를 잘못해서 다른 두 기자분이
      시간차 두고 각각 올렸던거 같기도 하구요
      아리송하네요.

    • 뉴스보이 2008/08/28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어제 태한이란 이름으로 올렸을꺼에요.. 직접 블로그에 글을 쓰시고 다시 뉴스보이로 송고된 기사입니다..

  2. jake 2008/08/28 1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hoasin님. 오마이뉴스가 블로그 빨리 도입했다는 건 오해이신데요, 오마이뉴스가 블로그에 관심 둔 것은 2005년입니다. 블로그는 2003년 초에 우리 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2004년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2005년에 도입한 것은 매우 늦은 것입니다.

  3. Favicon of http://ohmy.tistory.com BlogIcon 정훈 2008/08/28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오마이뉴스라는 플랫폼은 더이상 진보적이지 않다"는 말이 와닿네요.
    무엇보다 오블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오마이뉴스의 가장 큰 경쟁자가 블로그였다는 것 아닐까요? 자신의 기사를 생산하고 오마이뉴스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그것을 퍼뜨리던 모델에서, 자신의 블로그에 기사를 생산하고 올블로그, 다음블로그뉴스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그것을 퍼뜨리는 모델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오마이뉴스라는 일종의 포털, 또는 기사들의 집합체, 또는 플랫폼은 "한세대 이전의 것"으로 치부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런 기사 생산자들의 유통방식 변경 때문에 오마이뉴스 그 자체 역시 예전에 비해 한풀 꺾인 면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블로거들을 "포털 종속적이다"고 보는 오연호 사장의 인식 역시 상황을 완전 거꾸로 인식하고 있는듯 싶네요. 오히려 오마이블로그를 개설하는 건 "오마이뉴스에 종속적"이고 설치형, 또는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 진정 독립언론, 1인미디어를 만드는 것으로 여겨지는 게 사실인데... ^^

  4. 2008/08/29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namsangboy.tistory.com/ BlogIcon namsangboy 2008/08/29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에 성공 하려면, 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군요.

  6. Favicon of http://mantong.net BlogIcon 만통쩜넷 2008/08/2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며 여러가지 트랜드를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 기사네요.
    시민이 기자인 시절을 지나 블로거가 언론이 시절이 되어버렸네요.

    잘 읽었습니다.

  7. 마구잡이 2008/08/29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테터는 수명의 소규모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대규모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브도메인을 여러개 운영하거나
    아니면 테터자체를 완전히 대수술하는 수밖에 없습니다만..대수술을 하게되면 테터가 아니게 되고
    외부로부터의 기술적 뒤받침은 끝나고 오마이자체로서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죠...
    예전에도 오마이에 오블과 오마이뉴스를 기술적으로 통합해라는 이메일을 보낸적이 있습니다만
    결국에는 기술적인 마인드 결여는 앞으로 상황을 더욱 악회시킬것이라 봅니다.



[오아시스] 인간과 직업의식의 충돌, 시민기자와 프로기자


# 여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선, 네티즌과 시티즌의 담소터.


"카메라 내 놔요!"
"왜요?"

"아 왜 여기다 카메라를 들이대냐고."
"야 괜찮아! 우리도 찍어, 찍어!"
"이 XX가!"
"뭐 이 XXX야!"


과격해진 집회, 시민과 경찰들의 극한 대치 가운데서 기자들도 격하게 충돌했다. 피로 젖은 아스팔트 위에서 벌어진 인간과 직업의식의 충돌이었다.


34. 인간과 직업의식의 충돌, 시민기자와 프로기자


8일 아침의 광화문 사거리였다. 철야 촛불집회 중 물지옥의 1일 새벽, 명박산성 함락의 11일 새벽과 더불어 가장 굵고 치열했던 아침으로 기록될 쇠파이프의 8일 현장이었다. 아침이 되자 강제해산 작전이 시작됐고, 인파는 세종로 사거리의 각 길목 외곽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라인 안, 공백으로 남은 사거리 한복판에도 아직 남겨진 자들이 있었다. 취재경쟁을 벌이던 프레스진, 그리고 진압 과정에서 쓰러진 부상자와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들, 미처 밖으로 내보내지 못한 소수의 참가자들이었다.

여기에서도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졌다. 한 남자는 "알아서 나가겠다"며 신호등 앞에서 담뱃불을 붙이다 끌려내려갔고, 한 여자는 폴리스라인 등을 언급하며 밖으로 나갈 것에 불응하다 "여경들을 시켜 내보내겠다"는 경고를 받았다. 기자 역시 "이제 그 쯤 했으면 밖으로 나가달라"는 요청을 받다가 'NPC'(중립 유닛. 여기선 취재진을 말한다)임을 눈치챈 듯 유야무야됐다. (완장도 기자증 목걸이도, 프레스 가드헬멧도 없다보니 최전방 강제해산 표적이 돼 물대포에 휩쓸려 내려가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런데 시민과 경찰의 대립이 아닌, 기자와 기자의 대립 상황이 벌어졌다. 부상자 촬영을 놓고 벌어진 실랑이가 일촉즉발 상황까지 발전한 것.

그건 의료진들이 한 부상자를 둘러싸고 응급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다급한 외침이 들려 달려가보니 유혈현장이었다. 부축되어 앰뷸런스로 옮겨지는 다른 부상자와는 달리, 이번 부상자는 이동 자체가 위험한 듯 아스팔트 위에 누운 채로 보호받고 있었다. 머리부분에서 흐른 피가 아스팔트를 적시고 있어 언뜻 보기에도 위중했다.

인근에서 동시간대에 몰려든 취재진은 반사적으로 너나할 것 없이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 때, 의료봉사자 중 한 사람이 "사진 찍지 말아요!"를 외쳤다. 그녀의 동료들 역시 "카메라 치워요!"를 외쳤고 한층 더 부상자를 밀도있게 에워쌌다. 한 편에선 "카메라 촬영이 환자의 쇼크를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이에 기자들도 카메라를 하나 둘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프레스완장을 찬(어느 협회 완장인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한 여성 기자는 한번 제지를 당하고 뒤로 밀렸음에도 불구, 뒤에 있던 사람들 사이로 카메라를 들이대고선 기어코 셔터를 한 번 눌렀다. 이에 안에선 곧바로 고함소리가 터졌다. 모여있던 사람들 밖으로 나가려는 기자. 그러나, 안에선 "카메라 내놔요!"란 요구가 터졌고 이내 여성 의료봉사자 한명이 달려나오더니 그녀의 카메라 줄을 붙잡았다.

"카메라 내놔요!"

여기자는 웃으며 "왜요?"라고 묻더니 떨쳐내려 한다. 상황은 일순간 악화됐다. 몇사람이 더 가세해(의료봉사자인지 지켜보던 시민인지는 알 수 없었다) 기자를 압박, 그리고 여기엔 이들 의견에 동조한 시민기자들도 있었다. "다친 사람 얼굴 나왔을 거 아냐!"라는 항의가 빗발쳤다. 그러나 이번엔 성토의 대상이 된 그 기자와 같은 완장을 찬 동료 기자들(물론 소속은 제각기 달랐다)이 이를 제지했고 결국 이들의 도움으로 여기자는 현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 때부터는 기성기자들과 시민기자들간의 충돌이었다. 푸른색의 시민기자단 완장을 착용한 이들과 기성기자 완장을 찬 이들끼리 고성이 오갔다. 기성기자 측에서 먼저 나선 것은 한겨레신문의 카메라기자. 오가는 고성 끝에 분위기는 험악하게 치달았다. 그런데 갑자기 주목대상이 달라졌다. 이번엔 연합뉴스 카메라기자와 또다른 시민기자가 나선 것. 시민기자 측에서 이들에 카메라를 들이대자 기성기자 측은 "왜 우리를 찍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나 뒤에 있던 또다른 시민기자는 "괜찮아, 찍어! 찍어!"하며 오히려 그들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다시피 했고 이에 연합뉴스 기자는 그를 밀쳐버렸다.

사람들은 두 사람을 말리며 몸싸움을 막아섰다. 그러나 흥분한 두 사람은 계속 상대에게 달려들려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XXX야! 우리도 찍어! 찍는다고!"

"아 씨X, 나 사진기자 안해! XX가 카메라 있다고 아무대나 들이대?"

연합뉴스 기자는 목에 걸었던 자신의 카메라를 집어던질 듯한 모습을 보이다 말았다. 그와 욕설을 주고받던 시민기자 역시 주먹이라도 휘두를 듯 화낸 기색이 역력했다.

상황이 이쯤되자 처음 언쟁을 주고 받던 한겨레 기자와 시민기자는 양측을 대변해 말로 해결을 시도했다. 한겨레 기자는 웃으며 어떻게든 "자신이 책임지고 사진을 지우겠다"고 손을 내저었다. 시민기자는 "기자님!"을 연발하며 확약을 요구했다.

"한겨레 기자님! 기자님은 분명 책임지고 저 여자기자분 사진 지우겠다 약속하셨습니다!"

"네, 그렇게 할게요."

"대체 어떻게 책임지고 지우실 겁니까?"

상황을 지켜보던 기자 역시 물음표 부호를 머리에 띄웠다. 분명 한겨레 기자는 노련한 중견급으로 보였고 문제의 기자보다 선배로 보였다. 소속은 달라도 저들간엔 기성기자간의 동료의식이 있었기에 보호차원에서 그녀의 탈출을 도왔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동업자'라 해도 소속이 다르다면 강제적으로 필름을 빼앗을 수는 없는 노릇. 확답 자체가 무리이지 싶었다.

뒤에선 다른 시민기자가 외쳤다.

"내가 옆에서 봤어! 저 여기자 MBN인가 뉴시스인가 그랬어!"

이에 기성기자 측에선 "MBN엔 여기자가 없다"고 답했고 한동안 "어디 기자냐"는 말들이 오갔다. 그 와중에서도 양측 대표들은 상황을 정리하고 있었다.

"분명 약속하셨습니다!"

"네. 책임지겠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옆에선 아까의 적수들 간에 계속 욕설이 오갔다. 아마추어냐, 프로냐의 차이를 떠나 똑같이 현장을 사진으로 담는 이들간에 벌어진 충돌의 여파는 상당히 오래갔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자는 혼란스러웠다. 어느 한 쪽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손 들어 줄 수가 없었다. 기자직함이 찍힌 명함을 쥐었지만 프로라 할 수 없는 햇병아리 저널리스트, 그러나 기자증 없는 절름발이라지만 아마추어라고도 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위치. 그러나 단순히 그것만은 아니었다. 수년전, 이 판단을 위해 제시됐던 숙제를 여태까지 풀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었던 것. 대학시절 포토저널리즘 강의 때 받았던 숙제였다.

그건 로버트 케네디가 저격당해 쓰러졌던 모습을 촬영한 사진기자에 관한 강의. 총격을 받고 쓰러진 그의 앞에서 그 기자는 잠시 망설이다 카메라를 갖다댔고, 이 때 한 여성이 그를 가로막았다.

"쏘지 말아요! 나도 기자예요! 하지만 찍지 않았어요!"

그는 "찍으면 안된다"며 인간에 호소하는 그녀 앞에서 다시 멈칫했다. 그러나 그 주저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는 이윽고 그녀를 강하게 밀쳐내며 외쳤다.

"빌어먹을 여자같으니, 이건 역사야!"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아는 그 사진이 세상에 공개됐다. 취재윤리에 대한 이야기에서 수십년에 걸쳐 회자되는 일화다.

당시 교수님은 "기자의 직업의식과 인간과의 갈등문제"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 스스로가 하라"고 말했다. 다만, "적어도 그 때 결단하지 않았다면 저 역사적 사진은 없었으며, 기자로선 본분에 충실했던 그의 판단이 옳다"고 말했다.

사실 그 때 기자는 그보다 그녀에 더 호감이 갔다. 직업의식보단 인간에 우선순위를 두었던 모양이다. 저 기자 역시 실은 그녀에게 화를 낸게 아니라 갈등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분노였을거라 생각했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 언젠간 생각이 좀 달라질 것이라고도 예측해 봤다. 기자의 본분에 대해선 좀 더 배워야 한다는 잠정결론과 함께. 그렇게 ing형으로, 결론은 수년째 장기방치 숙제로 미뤄뒀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로 달라진 것도 없다 싶었다. 혼란스런 와중이었지만 굳이 저 장소에서 흔들린 내 마음의 화살표를 밝히라면 이번에도 인간의 마음 쪽에 좀 더 기울었으니까.

30년전 그 일이나 이번 일이나 크게 다를 일은 아니다 싶었다. 로버트 케네디도 당시엔 사망자가 될지 부상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피 흘리며 쓰러진 누군가의 앞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그 경중이나 상황, 촬영대상의 역사적 가치 여부를 떠나 적어도, 인간과 기자의 본분 사이에서 갈등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선 똑같다고 판단했으니까.

시민기자들은 피 흘리며 쓰러진 이의 모습을 임의 촬영하는 것을 놓고 "해선 안되는 일"이라며 인간적 도의를 선택했다. 신념은 확고했으리라. 이후 언제 어떻게, 직장 선배로 만날지도 모를 '메이저리거'들에게 "책임지고 사진 지워라"고 요구하는 한편 카메라를 들이대는 시위까지 펼쳐보였으니 말이다.

반면, 그 기성기자는 비난이 터져나올 상황이 분명함에도 셔터를 눌렀다. 현장의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진에 담아야한다는 것, 그것이 강박관념일지, 또다른 투철한 책임감 때문일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 일이나 기자로서 고뇌해야 할 부분인건 어느 쪽이라도 마찬가지. 그리고, 그녀가 빠져나갈수 있도록 도왔던 프로기자들은 그같은 고충을 이해했기에 성난 사람들 앞을 막았을 것이다.

"카메라 내놔요!"란 요구에 돌아보며 "왜요?"라 물었던 그녀의 말 뒤엔 아마도 이러한 말이 숨어있지 않았을까.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사진이예요"라는 말 말이다. 혹은, "나도 인간이예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란 하소연일지도.

그에 반해 "괜찮아 찍어! 찍어! 우리도 찍어!"라고 분노하던 그 남자의 말 뒤엔 또 이런 말이 숨어있지 않았을까 싶다. "동의없이 찍히는 기분이 어떻냐"는 말 말이다. 혹은, "하물며 피범벅으로 경련할 때는 어떻겠느냐"란 말이 이어졌을지도. 기자이자 시민인 시민기자로서 꺼내보인 분노였다.

인간과 기자 사이에서의 갈등을 두고 오래묵은 숙제장을 펼쳐본 기분이었다. 지금도 기자에겐 수년전 문장이 끊긴 지점에서 한 장 더 나아갈 자신도, 용기도, 신념이라고 거창하게 내밀 주장도 없다.

다만, "어딘가에 내던져버리고만 싶은 괴로운 숙제야"라 되뇌이면서도, 절대 눈감고 돌아서면 안될 문제임을 확신했다.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자신이 없어도, 결론 내리지 못해도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어쩜 고민만 하다 매번 그렇게 끝날지 모를 일이다. 선택을 요구하는 순간마다 결국 카메라를 꺼내지 않고 돌아서지만, 그건 저 시민기자들처럼 뭔가 신념을 가진 결과가 아닌, '판단 유보'의 한심한 결말일지 모른다. 혹 성난 사람들 앞에서 일순간 셔터를 눌렀어도, 비난의 눈빛 속에 궤변 하나 못 꺼내고 도망치듯 숨어버려 그저 '우발적 행동'임을 스스로 증명해보일지도 모른다.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자기 판단에 떳떳하게 나설수 있는 날은 멀었나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고민 또한 노력인 것을. 전진인지 후퇴인지 헤매는 건지도 알 수 없고 언제 닿을지도 기약없는 일이지만, 해답을 찾고자 노력은 해봐야 할 게 아니겠는가. 주저앉아 있는 것보단 훨씬 나을테니까.


<뉴스보이> 권근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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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1인 미디어? 경찰에겐 안통해! - 경찰 '개인 의견을 게재하는 공간' 이라고 밝혀

    Tracked from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8/06/15 13:08  삭제

    1인미디어? 경찰에겐 안통해! 경찰 '블로그는 개인 의견을 게재하는 공간' 시위현장에서 '신문협회'에 가입된 언론사들에게만 완장 배포 1인 미디어? 경찰에겐 안통해 쉽게 이야기하자. 이번 촛불집회에서 기존 기자들과 더불어 1인 미디어 '블로거'들의 활약은 이미 기성 언론에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시사프로그램 보면, 맨날 그 이야기다. 그런데, 과연 경찰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미 수차례의 시위에서 기존 기자들과 블로거들은 마구 섞여서 취재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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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ldackcamera.tistory.com BlogIcon 불닭 2008/06/15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으론 아무레도 블로거 기자증을 한개 만들어야 겟어요. 블로거 기자도 엄연한 컨텐츠를 생산하는 기자인데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2. 멧새 2008/06/15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론사 지망생으로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셨네요.

  3. [시민기자]전한준 2008/06/16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는 남들이 찍지 말라는 사진을 찍고 쓰지말라고 하는 부분을 써야 하는게 언론의 임무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게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하지만 시민기자는 국민들의 인권보호라는 숙제를 가지고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안에 200명넘는 분들이 활동하고 다들 각자 생각이다르고 정의감 넘치고 의욕과 열정이 앞서시는 분들입니다

    완장에 PRESS 라고 적혀있다면 중립적인 방법을 택했어야 하는부분

    이미 시민기자단들 끼리 회의거처 그러지 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앞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분면 이부분에 대한 부분은 프로와 아마의 생각의 차이라는 것도 조금은 인정되지만

    중요한것은 직업과 봉사의 방향성에 대한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4. [시민기자]전한준 2008/06/16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당시 제가 보고 듣기로는 의료진분들과 환자가 사진찍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윗글에서 살짝 틀린 부분입니다

    환자는 몸도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자기 찍지말아달라고 말하고 계셨구요

    그러면서 사진찍은 기자와 시민기자분의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일단 이상황이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상황입니다

  5. 사진 2008/06/26 0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하나 올려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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