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계 클렌징을 해요, 먼저 눈과 입술을 전용 리무버로 닦아내고, 클렌징크림으로 노란 화운데이션이 묻어나지 않을때까지 여러번 닦아요. 그리고 클렌징워터로 닦아내고 비누로 한번 세안, 마지막으로 폼 클렌징으로 세안을 해요.”
“어머, 그걸 귀챦게 다 한단 말이예요?”
“그럼요. 그래야 화장이 깨끗하게 지워지죠.”
내 말에 큰 눈이 더 동그랗게 커진 탤런트 김혜리는 “클렌징 오일을 안쓰세요?”라고 묻는다?
“클렌징 오일? 그게 뭐예요?”
상품이라면 모르는게 없을거라고 생각한 쇼호스트인 내가 클렌징 오일이 뭐냐고 물었더니 의외였나 보다. 혜리씨는 나에게 바싹 다가앉으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슈에무라라고...제가 쓰는 건데요, 일본에서 만든 화장품 오일이예요. 그거 하나면 그렇게 복잡하게 화장지울 필요 없어요. 하나로 싹 지워져요. 피부도 촉촉해지구요.”
클렌징 크림을 바르고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티슈로 박박 닦아내며 화장을 지우고 나면 얼굴이 단풍잎처럼 붉어지고 화장을 지우는데도 30분이나 시간을 허비했던 나는, 그날 30초 만에 짙은 화장이 말끔하게 지워지는걸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이 붉어지지도 않았다. 이건 모세가 홍해를 갈라 길을 만든 것보다 더한 기적이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아주 간편하고 완벽하게 화장을 지울수 있다니...게다가 아이리무버로 지우기 힘든 아이라이너며 마스카라까지...얼마나 감동스러웠는지 모른다.
오일인데 끈적이지 않고 눈에 따갑지도 않고 유분 가득한 화장 노폐물은 말끔히 빠져나가고 게다가 화장을 지울때 너무 박박 닦아내는 바람에 버석버석해진 나의 피부가 클렌징후에도 보들보들했다다. 오호! 쾌재라! 이렇게라면 하루에 10번이라도 지울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한 번만으로도 충분하다지 않는가? 그때부터 슈에무라 클렌징오일에 대한 나의 의리는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1955년 미국 헐리우드 배우들을 위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한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슈에무라는 1967년 오일을 원료로 한 클렌징 제품을 만들어 클렌징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짙은 화장을 해야 하는 배우들에게 잔여물 없이 화장을 깨끗하게 지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유분이 주 베이스인 색조화장을 역시 유분으로 지우는 간단한 원리이지만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은 포뮬러의 배합비율이 다르고 성분이 남다르다. 그 어떤 브랜드보다 부드러운 질감과 빠르고 쉬운 세정력 그리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슈에무라의 간판 얼굴일 뿐아니라 클렌징 오일계의 대표 스타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의 성분은 동백꽃, 생강뿌리, 녹차, 꽃나뭇 잎, 체리, 오렌지, 토마토, 아보카도, 카모카일, 감초, 한방허브 추출물 그리고 홍화유, 스쿠알렌, 마카다미아, AHA성분 이 피부세정은 물론 탄력, 브라이트닝, 여드름 조절, 각질관리, 염증 진정 및 완화에 효과를 준다. 항산화 성분은 피부노화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은은한 꽃향, 상큼한 허브향 그리고 신선한 스파이시 후르츠향이 클렌징 하는 동안 아로마 효과도 느끼게 한다.
클렌징 오일을 잘 사용하면 적어도 5년은 어려 보이는 맑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먼저 마른 손에 클렌징 오일을 3-4번 정도 펌핑해서 얼굴에 바르고 골고루 맛사지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부드럽게!!! 박박 문질러야 화장품 찌꺼기가 잘 빠지는 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박박 맛사지한다. 절대 금물이다! 마치 애인의 얼굴을 만지듯 맛사지 해야 한다. 그러다가 손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다시 얼굴을 부드럽게 맛사지한다.
그러면 이때부터 얼굴에 번드르르하게 퍼져 있던 오일이 신기하게 하얀 우유처럼 변한다. 질감도 미끌거리지 않고 물처럼 변해간다. 만약 하얗게 우유처럼 변하지 않은 부위가 있다면 미지근한 물을 손에 더 묻혀 얼굴에 맛사지 해준다. 이때도 주의할 점은 아주 부드럽게!!! 우유를 바른 것처럼 얼굴이 하얗게 변하면 그때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 이 모든 과정이 2분내에 끝나야 한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은 빠른 침투력으로 순식간에 피부 모공 속에 쏙 들어가 화장품 잔여물을 꼼짝 못하게 감싼 후 함께 물에 용해되면서 피부로부터 빠져 나온다. 장렬하게 산화하는 것이다. 혹시라도 클렌징 오일의 유분기가 남아 있지 않을까 해서 비누세안을 한번 더 하는 여성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이제는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하나면 모든 것이 다 끝난다.
타월로 얼굴을 닦고 난 뒤에 만져지는 촉촉한 감촉은 내가 조금씩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고 있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이때는 덴마크 왕자의 피앙세도 부럽지 않다.
메이컵을 잘하면 얼굴이 예뻐 보이지만 클렌징을 잘하면 피부가 예뻐진다.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클렌징 오일 효과를 톡톡히 봤는지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로 목욕까지 했다고 한다. 내 피부상태도 나이에 비해 썩 괜
그렇게 오랫동안 짙은 방송 화장을 하고도 피부가 칙칙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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