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처녀 소동' 끝에 만화 연재 중단
日 만화 '칸나기', 네티즌 거센 항의 끝에 무기한 연재 중단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처녀가 아니었다"며 광분한 일본의 만화 팬 이야기를 기억하는지? 다소 지나치다고 여겨질 정도의 '처녀 논쟁' 끝에 해당 만화 '칸나기'의 연재가 무기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한다. [관련 뉴스보이 기사: 광분한 日오타쿠, "그녀가 처녀가 아니었다니!" ]
청순한 줄로만 알았던 칸나기의 옛 남자친구가 등장한 시점부터 시작한 이번 소동은 지난 5일 한 팬이 칸나기 단행본 5권을 찢어 작가에게 택배로 부치며 절정에 달했다. 이어서 연재를 중단하라는 팬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자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연재 중단은 오늘 9일 발매된 월간 코믹렉스 1월호를 통해 발표되었다고 한다.
▲갈갈이 찢겨진 칸나기 만화책 5권. 네티즌이 직접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사진출처: http://image.blog.livedoor.jp/dqnplu_/imgs/a/a/aabdba4d.jpg)
표면적 연재 중단 이유는 작가 다케나시 에리 씨의 '몸이 좋지 않아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한 달에 걸친 '주인공 처녀 논란'이 문제가 되었으리라는 짐작이 우세했다.
일본의 한 문화비평가는 '주인공 칸나기가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는 설정이어서 신비함과 처녀라는 점이 오타쿠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나 (옛 남자친구가 나타나는) 문제의 장면에서 균형이 깨진 점이 문제'라고 평했다. 한마디로 오타쿠 팬들이 심각한 배신감을 느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이에 일반 네티즌은 "팬이 느꼈을 실망감은 이해가 가지만, 거세게 항의하는 마음은 이해하지 못하겠다." "한 컷 때문에 연재가 중단되다니 놀랍다." "오타쿠가 무서운 집단이라는 점을 이제야 깨달았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고 분위기 좋았는데 작가가 불쌍하다." 등등 여전히 그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crossgame@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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