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둑, CCTV에 찍힌 문신때문에 덜미
이름과 생일 새긴 문신이 찍혀 체포된 21세 영국男
운 없는 도둑을 운 좋게 잡은 경찰.
주차장에서 카 네비게이션을 훔친 도둑이 CCTV에 자신의 이름과 생일을 새긴 문신이 찍혀 체포되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용의자 애론 에번스(21)는 올 8월 13일, 아버지와 언쟁을 벌이고 시내의 한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푸조 106 모델 안에 장착된 카 네비게이션을 봤고, 차창을 깨고 훔쳐버린다. 감시카메라 왕국 영국답게 절도 모습은 모두 찍혔고, 목에 새긴 '1987년 9월 19일 생 에번스(Evans 19.9.87)'라는 문신도 어김없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 영상을 반복해 본 경찰은 지난 9월 4일 에번스를 체포했다고.
▲애론 에번스의 CCTV 화면. (원본 사진 [링크]):
한편, 에번스는 21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 이미 4번이나 교도소를 들락날락한 이력이 있었다. 그의 변호사는 '4번이나 수용되고도 계속 악행을 저질렀으니, 투옥만이 능사가 아니다' '의붓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해 안정된 생활이 아니다' 라며 정상참작을 요구했지만, 판사는 '심각한 범죄에는 실형이 가장 적합하다'며 용의자에게 28주 투옥을 명했다.
네티즌은 "정당한 처벌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에번스가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 문맹임이 알려지자 "청소년기에 가정의 따뜻한 보호도 못 받고, 교육도 받지 못해 범죄의 길로 들어선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도 함께 보였다.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영국의 문맹률은 1%(http://www.nis.go.kr/app/overseas/worldinfo/view?dataNo=12020). 처벌보다 보호가 필요하다는 변호사의 말도 귀담아들을 법했다.
뉴스보이 황보진서 기자 crossgame@newsbo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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